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13 지방선거가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크게 앞서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기호일보와 경기일보는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6~28일 인천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지지도 60.2%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25.6%,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2.8%,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2.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박남춘 후보와 유정복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2.4배인 34.6%포인트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63.5%, 자유한국당 18.1%, 바른미래당 5.5%, 정의당 5.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3.1%다.
이에 앞서 KBS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26일 인천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박남춘 후보가 47.7%, 유정복 후보가 18.4%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보도했다.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29.3%포인트로 2.6배에 이른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13.9%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초강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여론조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추세다.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기 전 박남춘, 홍미영, 김교흥 등 민주당 유력 후보들은 모두 유정복 후보를 2배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왔고 경선을 거쳐 박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는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당 지지도보다 낮고 현직 시장인 유 후보의 지지율은 당 지지도보다 높은 현상도 여전하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유정복 후보가 현직 시장이라는 점에서 소속 정당보다 다소 높은 지지를 받는 프리미엄이 작용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당 지지도 차이가 너무 크게 나면서 박남춘 대세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3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숨은 보수표 등이 결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박남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호일보·경기일보, KBS가 실시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