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7개 철도 노선 국가계획 반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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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7개 철도 노선 국가계획 반영 신청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0.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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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선과 제2공항철도 등,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 요구


인천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게획 반영을 요구한 7개 철도 노선<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7개 철도 노선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제2공항철도 등 7개 사업의 반영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신청한 사업은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 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인천 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이다.

제2공항철도는 공항과 인천역을 연결하고 수인선을 활용함으로써 인천발 KTX 열차를 통해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와 인천공항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노선으로 제 1·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었지만 경제성(B/C)이 기준치를 밑돌고 차량 통행 감소에 따른 인천대교·영종대교 비용 보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는 빠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제2공항철도 건설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4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연계해 인천 연수구 청학동까지 광역철도를 확충함으로써 청학동에서 노량진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조건으로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서울 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당초 직결 계획이었으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인천1·2호선(가정·작전)∼원종홍대선과 연계, 서울 2호선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인천 2호선 광명(KTX) 연장은 경기도 등과 협의를 통해 인천대공원에서 광명, 독산, 매화를 잇는 3개 노선 중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서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온 독산 연결 노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대공원~광명(12.8㎞) 노선이 KTX 광명역을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인천시민들에게는 가장 바람직하지만 경기도가 강력하게 주장한 인천대공원~광명~서울 구로구 독산(13.9㎞) 노선이 최적 대안으로 선정됐으며 인천시민이 광명역을 가려면 신안산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한강선)과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광역철도 확충 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 의지를 보여 반영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항선은 송도국제도시 10공구 인천 신항의 물동량 수송 등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제4차 계획에도 포함되도록 종전 계획 그대로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에 신규 사업 검토와 의견 수렴,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들 7개 인천 관련 철도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더라도 1·2차 계획에 반영됐던 제2공항철도와 3차 계획에 들어갔던 인천신항선의 예에서 보듯 실제 추진 시기는 불투명하다.

재정 상황과 정책적 판단에 따라 일부 사업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추진되기 때문인데 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은 철도사업 추진의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인 셈이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철도사업은 우선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야 추진 가능성이 생긴다”며 “시가 신청한 7개 노선 모두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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