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연장은 사업일정 지연 등 문제 많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202/86350_119341_3618.jpg)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에 최대 3개의 정차역이 추가될 전망이다.
GTX-D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GTX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안전 관리를 최우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GTX-B노선은 올해 상반기 재정구간(용산~상봉)에 대한 기본계획과 민자구간(송도~용산·상봉∼마석)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를 각각 고시한다는 목표다.
설계 적정성 검토가 완료된 재정 구간은 이달 중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민자 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RFP 안을 검토 중이며, 추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연말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알려진 GTX-B노선의 역은 총 13개다. 대신 민자구간 사업자가 추가 역 설치를 제안할 수 있다.
추가 역은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자가 최대 3개까지 제안할 수 있도록 RFP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B노선은 인천과 경기도 구리에서 각각 수인선 환승역, 구리 갈매역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202/86350_119340_3353.jpg)
GTX-D 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연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노선의 경우 지난해 서울 강남 직결이 불발됐지만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앞다퉈 노선 연장 공약을 꺼내고 있다.
윤 후보는 서울 강남을 거쳐 팔당가지 이어지는 형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 후보는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장하고 여기에 인천공항~청라~부천 구간을 반영한 Y자 분기 노선을 추가 추진하겠다는 보완책도 내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조사가 올 10~11월에 끝나므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 그때 논의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GTX-B 노선 춘천연장 등 노선 연장 요구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선을 연장하려면 사업비 재추산을 비롯해 예타 조사부터 전부 다시 해야 해 추진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3∼4년 늦어질 수 있다“며 “연장하더라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하거나 비용 부담 문제를 해결한 뒤에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