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V(순현재가치)와 IRR(내부수익률)도 충족, 재무적 타당성 확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강하게 촉구할 것"...허종식 의원
‘GTX-D Y자 노선’의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인천국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GTX-D(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을 인천공항과 남양주·여주까지 확장하는 GTX-D Y자 노선의 B/C(편익 대 비용) 비율이 기준치인 1.0을 넘는 1.18로 분석됐다.
또 NPV(순현재가치)는 1조8,786억원으로 기준치인 0을 크게 넘겼고 IRR(내부수익률)은 5.9%로 할인율보다 커 재무적 타당성도 확보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검토한 노선은 GTX-D 노선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기본 구간으로 설정하고 ▲인천공항, 장기~부천종합운동장(왼쪽 Y분기) ▲삼성역~남양주(팔당), 여주(오른쪽 분기)를 잇는 ‘더블 Y자’ 형태다.
GTX-D 노선을 인천공항과 하남·팔당, 수서·여주로 연결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반영한 노선이다.
인천공항에서 남양주(팔당역)까지는 85.68㎞, 여주(여주역)까지는 132.63㎞로 총 사업비는 10조309억원으로 추산됐다.
허종식 의원은 이러한 선행 용역 결과는 국토교통부가 12월 마무리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앞서 인천시가 2021년 실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도 GTX-D Y자 노선(인천국제공항~김포, 검단~하남시청)은 B/C 비율이 1.03으로 기준치를 넘겨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한 GTX-D는 신설 구간(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간 20.7㎞, 정거장 4개소)과 GTX-B 노선과의 공용 구간(부천종합운동장~서울역 간 20.1㎞, 정거장 5개소)을 합쳐 40.8㎞, 차량기지 1개소로 국한한 상태다.
사업기간은 2025~2030년, 총 사업비는 2조2,279억원(국비 1조5,595억원, 지방비 6,684억원)이다.
이러한 GTX-D 노선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될 경우 Y자 노선은 신규 사업이 되기 때문에 관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용역 결과 ‘GTX-D Y자 노선’의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이용객이 1일 30만명에서 더 늘어날 인천공항 접근성 개선 및 공항경제권 형성 등을 위해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GTX-D Y자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토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강하게 촉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