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섬 고유 자원이 주민 소득 높이고 지역경제 이끈다
상태바
[기획] 섬 고유 자원이 주민 소득 높이고 지역경제 이끈다
  • 인천in
  • 승인 2024.09.2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올해 15개 섬 마을 특성화사업 추진
특산물과 관광상품으로 지속가능 발전 모델 구축
인천 섬 지역 특성화사업을 통해 조성된 강화군 교동도 난정리 해바라기정원 

 

강화도, 덕적도, 소이작도 등 인천 섬 여러 곳이 고유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섬 지역 특성화사업은 각 지역이 가진 고유 자원을 통해 주민소득을 높이고 마을 자립 및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조직 구성부터 마을 발전 계획 수립, 소득사업과 마을 활성화 활동까지 섬 주민이 주체가 되어 추진한다.

지리적 한계 및 각종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서 지역의 기반 시설 정비, 정주 여건 개선, 관광·지역자원 개발, 소득 창출 등을 도모하기 위한 섬 특성화 사업은 섬 지역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와 인천시는 주민 역량과 사업 성과 등을 따져 재정·행정 지원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인천형 섬 특성화사업은 행정안전부 섬 특성화사업과 인천의 자율적 노력을 결합한 모델로 ‘지속가능한 섬 마을,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특성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섬 특성화사업 공모 준비를 위한 예비마을 발굴 및 지원 ▲행안부 특성화마을 단계별 맞춤 컨설팅 ▲특성화사업 완료 후 지속 가능한 자립마을 조성 등 다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 특성화사업은 4단계로 추진된다. ▲주민을 조직화하고 마스터플랜 수립 ▲주력사업 인프라 구축 등 운영 활성화 추진 ▲주력사업 연계·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마을 자립계획 수립 등의 운영 활성화 추진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한 역량 강화, 홍보사업 추진 등 자립기반 구축 등 4단계다.

올해는 행안부 공모에서 선정된 인천 15개 섬 마을에서 단계별 특성화마을 사업이 진행된다.

 

덕적도 진리 단호박공장 내·외부

 

2020년 사업에 착수한 덕적도 진리 단호박마을은 올해 사업 안정화단계(4단계)에 진입한다. 섬 지역이지만 수산물 생산량보다 농산물 생산량이 많은 곳으로, 주요 특산물인 단호박을 주민 소득사업의 중심 소재로 활용했다.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단호박을 진리만의 특산품으로 제조·가공한 뒤 체험 프로그램 등의 관광상품과 연계해 마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화를 실현한다.

마을 카페 ‘호박회관’은 연간 7,200여 명(‘22년 기준)이 방문하는 마을의 대표적인 관광거점 시설이 됐다.

호박회관에서는 단호박라떼, 식혜, 파이 등 지역 특색 상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소이작도 바다생태마을은 올해 특성화마을사업 4단계에 돌입한다.

소이작도 특성화사업은 펜션을 운영하는 주민 비율이 높다는 마을 여건을 고려했으며, ‘이적(해적)이 찾아낸 보물섬’을 테마로 관광기반 구축과 주민소득 창출을 추진한다.

소이작도 상징색을 활용해 조성한 벽화와 해변길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 조형물과 오브제, 갯티길 코스 개발 등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마을 카페와 특산물 판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여행자센터 운영을 통해 주민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여행센터 1층에 조성된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소이작도 특산물인 둥굴레, 고사리, 조릿대를 활용한 특화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마을에서 생산한 고사리는 구매자 만족도가 높다.

 

 

 

마을의 특산품인 꽃게와 바지락을 활용한 메뉴 개발을 통해 베이커리와 까페를 운영하는 연평도, 영흥도 섬나들이 진두마을(3단계 예비)은 올해 3단계 사업을 통해 사업 확장의 틀을 마련한다.

해바라기 정원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강화군 교동도 난곳마을, 표고버섯을 중심으로 특성화사업을 추진 중인 덕적도 북1리 으름실 특화작물마을을 비롯해 6개 마을이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강화군 양서면 북성리 생설미마을, 영흥도 행복공동체소장골마을, 대청도, 자월도 등에서 1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마을 별로 4단계의 특성화사업이 완료되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립마을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을수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들은 미래 도시 경쟁력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인천형 섬 특성화사업으로 섬 지역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