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입 연 송영길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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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입 연 송영길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기대”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8.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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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페이스북 통해 민주당 새 지도부에 당부
“윤 정부 무능으로 상황 엄혹... 국민은 환골탈태 요구”
이재명 비판론에 대해선 “압도적 지지로 논란 잠재워”
28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한 송영길 전 당대표 /페이스북 캡쳐

의원직 사퇴와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치적 발언을 삼갔던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거쳐 새로운 지도부 체계를 갖춘 당을 두고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지난 6·10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잠행해 오던 그가 약 2달여만에 입을 연 것이다.

그는 “연이은 외교참사와 국격실추, 경제위기와 자연재해 등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행태에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와 여당의 자중지란을 즐기고 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만은 없을 만큼 나라 상황이 엄혹하다”고 썼다.

이어 “그럴수록 윤 정부를 탄생시킨 우리들의 반성이 넓고 깊어져야 한다”며 “국민이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원하는 만큼, 우리는 이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의 문제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줘야 하고, 한반도 평화·안정적 주변질서 정립에선 민주당이야말로 어느 정당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역량을 가진 세력임을 과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할 때 우리 당원들께서 자괴감을 떨치고 다시 일어서실 것”이라며 “민주당에 정권을 맡기자는 국민 요구와 흐름 또한 그럴 때만 만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이재명 당시 후보가 왜 나서느냐는 당내 비판도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저나 이 후보나 뒤로 물러나 앉아있기보다는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이 진정으로 책임지는 것이라 생각한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는 국민과 유리된 일부 국회의원들의 논란을 잠재운 것”이라고 엄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대표를 비롯해 새로이 최고위원이 되신 모든 분께 축하드린다”며 “저 역시 새 지도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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