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아지른 절벽산, 물 맑은 계곡, 환한 웃음길
상태바
깍아지른 절벽산, 물 맑은 계곡, 환한 웃음길
  • 인천in
  • 승인 2024.09.29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62차 터덜터덜 월류봉~반야사를 걷다
월류봉 광장 데크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9월 28일 오전 10시, 달도 머물러 쉬어간다는 월류봉(月留峰) 광장에 64명의 터덜터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반야사를 향해 걸음을 떼었다.

구름이 해를 가리고 바람도 좀 불어 연일 계속되는 낮 더위의 걱정을 씻어주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무더위를 피해 3개월만 재개한 인천in의 제62차 터덜터덜 길은 오랜만에 만난 이들과 함께 시작부터 유쾌했다.

 

월류봉
월류봉

 

월류봉~반야사 길은 무엇보다 깍아지른 절벽산 아래, 물 맑은 계곡(금강 줄기 석천) 위 데크길을 2시간 가량 줄곧 걸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절벽산들은 계곡을 가로질러 2차례 다리를 건너고 1차례의 징검다리를 건너며 패턴을 달리해 지루함을 주지 않는다.

월류봉 광장 앞 1봉에서 5봉까지 지나며 둘레길은 초강천에서 석천으로 계곡이 바뀌면서 첫 원천교를 건넌다. 계곡 오른편이 데크길이다. 굽이치는 계곡을 내려다보며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30여분 걷다보면 완정교다. 다리 건너 이번에는 계곡 왼쪽 데크길로 들어서는데, 산세가 더 치솟아 웅장하다.

계곡 데크길을 충분히 걸었다고 생각이 들 즈음, 시골 꽃길과 연결된다. 길가의 커피점 ‘루나마켓’ 뒷 정원에서 도시락을 풀고 1시간 가량 머물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어지는 길은 숲길, 그리고 징검다리 건너 다시 계곡 오른 편을 걸으니 왼편에 좀 떨어져 보이는 산세의 위용이 다시 대단하다. 그 길 끝에 반야교가 나오고 잔잔한 물길따라 반야사의 고요함이 걷는 이들을 맞이한다.

터덜터덜의 최종 목적지는 반야사 대웅전 옆으로 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는 문수전이다. 10여분 힘겹게 오르니 벼랑 끝에 문수전이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다. 문수전 난간 아래는 수직절벽. 그리고 멀리 아래 굽이치는 석천 계곡 절경이 아스라하다.

지난 62차례의 터덜터덜 걷기 중 64명의 최대 인원이 참여했는데, 코스 내내 대열의 뒤쳐짐도 없이 시종 환한 웃음길이었다.

터덜터덜 참가자들이 올린 작품사진으로 화보를 꾸민다.

 

원천교 지나 데크길
원천교 지나 데크길
완정교 지난 데크길
완정교 지나 데크길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데크길 지나 마을길
런치타임
런치타임
반야사
반야사
문수전 절벽바위
문수전 절벽바위 아래 석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