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올라 못살겠다”... 지난달 인천 순이동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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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올라 못살겠다”... 지난달 인천 순이동률 전국 최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10.2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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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인구이동통계, 순이동률 0.7%... 세종 제쳐
서울 집값 상승에 인천·경기 인구 이동 행렬
이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인천 인구 순이동률이 세종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인천과 경기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흐름이 이어진 영향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인천 순이동률은 0.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달과 같은 수치지만 그동안 순이동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0.1%)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인천 순이동률은 1~4월 1%를 웃돌다가 5월 0.5%, 6월 0.5%, 7월 0.8%, 8월 0.7%, 9월 0.7%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인천과 대전·충북(0.5%), 경기·충남(0.4%) 등 5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고 나머지에서는 모두 순유출이 나타났다.

순이동률은 주민등록인구 100명당 이동자 숫자로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 비율을 뺀 수를 의미한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을 보면 인천은 1,809명의 순유입을 기록해 전달(1,785명)보다 소폭 늘었다.

구체적으로 총전입은 2만9071명, 총전출은 2만7262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4,659명), 인천, 충남(718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발생했고 서울(4,300명), 부산(-1,127명), 경북(-886명) 등 10개 시도에서 순유출이 이뤄졌다.

3분기 인천 이동자 수는 5,511명으로 경기(1만8079명) 다음으로 많았다.

최근 주택 매매가 늘어난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천·경기권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입신고서에 작성한 서울에서 이동하는 사유를 보면 직업과 집값 상승 등을 이유로 서울 밖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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