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한상' 사업부지 나들목 지명, 지역史·주민의견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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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한상' 사업부지 나들목 지명, 지역史·주민의견 반영해야
  • 홍소산
  • 승인 2024.10.2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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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홍소산 / 영종환경연합 대표
- '한상IC' 명칭은 곤란
- 발전가능한 나들목 명칭 논의를

 

한상 사업장 논골 입구 만조때 바닷물이 들어와 통행이 어려워 가능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한상 사업장 논골 입구. 
한상 사업장 논골 입구 만조때 바닷물이 들어와 통행이 어려워 가능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한상 사업장 논골 입구. 만조 때 바닷물이 들어와 통행이 어려워 가능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사진 - 홍소산)

   

영종도 한상 사업부지 주위에는 운염도와 논골, 미단시티, 서당골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예로부터 칠면초 군락과 숭어들이 노니는 천연갯벌로 영화 '취화선'이 촬영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칠면초 군락은 준설토 사업으로 부분 부분이 소멸되고 있으며, 물고기와 조개, 새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영종2지구와 준설토 투기장 부근에는 염전의 밑바탕이 되는 '단테'라는 펄이 존재하였으나, 주위 개발로 인하여 영종의 역사로 만 남게 되었고, 이 사실의 내용조차도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다.

이 단테는 영종과 충청도 두 곳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밟으면 밟을수록 탄탄해진다고 하여 염전의 밑바탕에 사용되곤 하였다.

이곳에 한상 사업이 어느덧 완성 단계에 이르는 것 같다. 특히 만조시 진출입이 어려웠던 논골 입구는 중산교와 도로 개통으로 보행이나 자동차 통행이 가능해 지고 있다.     

그러나 도로 주위에 한상IC라고 나들목 명칭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명칭은 이 지역의 역사, 전해오는 스토리들을 묻어버리고 말 것이다.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듯 도로가 만들어져 통행이 가능한 모습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듯 도로가 만들어져 통행이 가능한 모습(ⓒ홍소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논골이 고향인 노창래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이곳을 대표할 수 있는, 영종도를 홍보할 수 있는 명칭 사용을 적극 원합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서당골 주민 허재봉(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씨는 이곳의 사정을 잘 파악하여 영종도를 홍보할 수 있는 명칭을 만들었으면 한다. 이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는 것은 좋은 취지이다. 이곳의 사정을 잘 파악하여 지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논골 주민 김문일(주민자치위원, 바르게살기위원장)씨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첫 관문입니다. 지나온 이곳의 유래를 살펴보고 영종을 대표하는 이름 이였으면 합니다.”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곳의 나들목 명칭에 관심을 가져한다. 깊이 생각을 해보자. 한 번 정해지면 번복이 어려울 것이다. 

사업장과 같이 공생 공존해야 할 논골 운염도 주민들과 영종의 모습,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등 의견을 나눠 '백년의 길'로 가기를 바란다.

 

나들목 등 도로에 안내 홍보물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보인다.
ⓒ홍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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