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으로 백령도 오간다... ‘인천 I-바다패스’ 내년 1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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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요금으로 백령도 오간다... ‘인천 I-바다패스’ 내년 1월 시행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10.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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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부부 대상 대중교통비 환급 확대도 추진
인천항 여객선 부두
인천항 여객선 부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연안여객선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인하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I-바다패스' 정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I-바다패스는 시민들이 인천 소재 섬 어디든 편도 1,500원에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다.

대상 여객선은 인천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14개 항로, 16척이며 인천~풍도(경기 안산시) 항로는 제외한다.

인천시민은 현재 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연안여객선 요금의 20%를 내고 있다.

타 시·도민은 기존 정규운임의 50% 지원에서 70%까지 확대해 30%만 부담하면 인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백령도로 가는 경우 인천시민은 기존 1만9800원에서 1500원으로, 타 시·도민은 4만800원에서 2만6760원으로 각각 요금이 줄어든다.

시는 인천 섬의 여객선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인하하면 연간 이용객 수가 60만명에서 66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여객선 운임 할인과 별도로 출산 부부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I 플러스 차비드림’ 정책도 시행한다.

기존 20~30%를 환급하는 인천 I-패스를 포함해 첫째 아이 출생 시 50%, 둘째 아이 출생부터는 70%를 환급할 예정이다.

출산 부모는 아이 출생일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7년간 대중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사업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안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부터 다양한 저출생 정책을 추진해 올해 1~8월 인천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 전국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I-바다패스와 I 플러스 차비드림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행복 체감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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