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검증 용역
정부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경기 가평·강원 춘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GTX-B 가평·춘천 연장 사업을 국가철도공단에 위탁해 타당성 검증 용역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가평군과 춘천시는 지난달 이 사업의 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원인자 비용 부담 사업으로 국토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용역은 이들 지자체가 올해 자체 수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하며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 등을 검토해 노선, 정차역, 운행 횟수를 정하고 비용 규모, 분담 비율 등을 산정할 예정이다.
가평군과 춘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검증을 완료하면 철도공단, 운영 기관과 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고 설계·시공 및 차량 발주 등을 추진한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부평구청∼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까지 82.7km 구간에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가평·춘천 연장선은 마석에서 가평을 거쳐 춘천까지 55.7km를 늘리는 사업으로 본선 구간과 2030년 동시 개통하는 게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가평과 춘천 주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대폭 향상할 것"이라며 "GTX 역사를 중심으로 지역 거점에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를 유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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