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경관심의 변경 통과, 쇼핑몰·리조트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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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송도' 경관심의 변경 통과, 쇼핑몰·리조트 사업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10.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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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연내 건축허가 변경 거쳐 2026년 말 준공 일정 제시
3단계 사업 장기간 미뤄온 행태 보면 일정 지킬 것인지는 불투명
2023년 말 준공 약속했던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는 공정률 35%
'롯데몰 송도' 조감도(자료제공=인천경제청)
'롯데몰 송도' 조감도(자료제공=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롯데몰 송도’ 3단계 사업(롯데 쇼핑몰과 리조트)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몰 송도’ 3단계 사업의 경관심의 변경안이 통과됨으로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1단계 마트(2013년)와 2단계 오피스텔(2019년)에 이어 추진하는 3단계 사업은 리조트(지상 26층)와 쇼핑몰(지상 5층)을 건립하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3단계 사업 경관심의 변경에 따라 연내 건축허가 변경 절차를 밟아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 2026년 말 준공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전언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롯데쇼핑 행태를 보면 준공이 늦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인천경제청 안팎의 우려섞인 시선이다.

롯데는 지난 2010년 송도국제업무단지 부지 8만4,508㎡를 NSIC(인천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로부터 조성원가 수준인 1,450억원에 매입하고 백화점, 아이스링크, 호텔, 극장, 쇼핑몰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몰 송도’를 2016년까지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2013년 마트 건립에 이어 당초 계획에 없던 오피스텔 2동을 2019년 분양한 뒤 같은 해 7월 백화점을 제외하고 호텔과 영화관이 포함된 복합쇼핑몰을 2022년 준공하는 것으로 변경해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터파기 시늉만 하다가 2021년 또 다시 사업계획 변경을 들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롯데몰 송도 방향) 개통이 장기간 지연되자 송도 주민들이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롯데몰 송도의 설계변경 반대와 호텔, 극장, 쇼핑몰이 포함된 원안의 빠른 착공 요청)을 내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사업계획 변경에 시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2022년 말 5번 출입구를 2023년 말까지 설치키로 했으나 착공조차 하지 않고 준공예정일을 2024년 말로 1년 연장하는 등 약속을 어기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는 현재 공정률이 35%로 올해 말 준공은 물 건너갔다.

이처럼 ‘롯데몰 송도’의 3단계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해당 부지는 GTX-B 노선 확정 등으로 땅값이 크게 올라 2020년 공시지가만 해도 4,360억원으로 매입가의 3배를 웃돌았다.

임제락 인천경제청 도시건축과장은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롯데몰은 신규 고용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 진행과정을 살피면서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 공사도 속도를 내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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