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 정부에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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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 정부에 내기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10.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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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일인 25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키로
11월 제안서 평가, 12월 선도사업 선정
경인전철 주안역 승강장
경인전철 주안역 승강장

 

인천시가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정부에 내기로 했다.

시는 접수 마감일인 25일 ‘경인전철 인천 구간(인천역~부개역 간 14㎞)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회가 지난 1월 여야 합의로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선도사업 선정계획을 발표하고 10월 25일까지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이에 맞춰 시는 경인전철 인천 구간 14㎞의 지하화 방안을 담아 제안서를 마련했으며 추정 총사업비는 약 6조6,000억원(철도 지하화 3조4,000억원, 상부 부지 개발 3조2,000억원)이다.

경기도는 경인전철 부개~온수 구간(8.63㎞), 서울시는 온수~구로(또는 서울역) 구간 제안서를 각각 제출한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인전철 인천·경기 구간을 합치면 22.63㎞, 추정 총사업비는 9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1월 중 제안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연내 선도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정에 따라 경인전철 지하화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이 시작되고 긱종 행정절차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철도 지하화 공사는 2028~2037년, 상부 부지 개발은 2030~2042년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상부 부지 개발을 맡게 된다.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은 경인철도와 경부선 서울구간이 유력하다는 것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예측으로 1곳만 선정할 것인지, 2곳 모두 선정할 것인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인천역에 정차하고 있는 경인전철 전동차
인천역에 정차하고 있는 경인전철 전동차

 

1899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한 경인전철은 무려 125년 동안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고 주민들의 발 역할을 했지만 소음·분진·진동으로 인한 환경 악화와 지역단절이라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지하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과 서부 수도권의 미래를 밝힐 핵심 대안으로 떠올랐다.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가 ‘1거점(제물포 르네상스)+2축(인천대로 일반화, 경인전철 지하화)’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완결할 키워드로 판단하고 선도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경인전철 인천구간 상부 부지 개발 계획에는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면서 지하화 사업비도 충당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 주거시설, 상업시설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구상을 담았다”며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 서울, 경기를 포괄하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공간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해 700만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하나의 통합 경제권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중요성과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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