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제전에 전기자동차 출품한 과학고 학생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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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제전에 전기자동차 출품한 과학고 학생동아리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4.10.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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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동 마을학교 도움 얻어 진행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 과학고등학교 동아리에서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지난 25~26일 인천과학제전(아시아드 경기장)출품했다. 고등학교에서 전기자동차 완공은 쉽지 않으나 인천과학고등학교 공학동아리 ‘Plutonium’에서 제작하였다.

 

야간작업중에 ..

 

이 동아리는 지난 3월부터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해 2학기에 베틀 봇제작을 하고 있었는데 이 제작이 축소되었다. 이에 30기 부원들 사이에서 전기자동차 제작을 하자는 의견이 나와 실제로 작동되는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제작기구 등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과학고에서 자동차제작은 어려운 과제였다. 과학고 학생들이기는 하지만 전기자동차 제작을 시도하는 것은 전문가가 없는 상태에서 하기 힘든 일이다. 이에 동아리 담당 권상순 부장교사는 운서동 마을학교에 요청을 하였다.

운서동 마을학교는 인천시교육청에서 시행하는 마을교육자치회(마교자사업의 일환으로 운서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상우)에 소속된 사회교육분과에서 도움을 주어 시행하는 사업이다.

마을교육자치회(마교자사업은 지난해에도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평화대교 연결 프로젝트를 과학고 학생들과 함께 하였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만들어 ppt를 제작하였고 우수한 작품을 제출한 학생은 주민자치회에서 시상을 한 바 있다.

운서동 주민자치회 마교자에서는 운서동과 관계깊은 태원전자 김재천 대표를 추천하였다. 김대표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다방면에 상식이 뛰어난 공학사업가이다.

 

위험한 작업을 시행하는 김재천 대표
위험한 작업은 전문가의 손으로 (김재천 대표)

 

김 대표는 동아리 학생들의 제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조언을 하며 제작을 도와주는 교사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권상순 지도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자동차 제작에 관여하며 9월 부터는 거의 매일 학생들과 함께 하였다. 학교 수업이 끝난 학생들은 방과 후 저녁시간에 자동차의 원리를 공부하며 전기자동차를 만들었다.

제작이 완료되기까지 공부에 여념이 없는 과학고 학생들이라 수시로 치루어지는 시험에 대비하면서 저녁시간에 자동차 제작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제작에 관여한 2학년 학생 7명은 1회고사가 끝난 후부터 과학제전이 있기 전날까지는 늦은 밤까지 제작에 몰두하였다.

이번에 제작된 전기자동차에 대해 김재천 대표와 권상순 교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전기자동차이기에 가장 큰 동력으로 일반 자동차의 납산 배터리 4개를 직렬로 연결해서 DC48V 전원을 동력으로 500W 허브모터 2개를 후륜으로 장착해서 주행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비용과 안전성 측면을 고려해 비교적 쉬운 방법을 선택했는데 다행히 목표하는 전기자동차의 이해와 기대를 충족한 결과는 좋았다고 한다.

방향을 조절하는 조향장치나 브레이크 등 제동장치에 대해 아직 해결 못한 과제는 앞으로 계속 아이디어를 모아 다음 기회에 실현하고자 한다고 하며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는 야간또는 다른 차량과의 신호 체계를 위한 여러 가지 조명 장치등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장치는 모두 필요한 메카니즘의 종합적인 완결을 해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다음에 보다 향상된 작품을 학생들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좌부터 학생) 이승원, 현창운, 최정후 , 김재천대표.

 

전기자동차를 제작한 과학고등학교 ’Plutonium 동아리‘ 2학년 이승원 학생은

전기자동차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만들어낸 동아리 부원들의 반년 동안의 땀과 노력이 담겨 결과물이라고 하며, “제작과정과 완성단계까지 학문적인 이론이 외에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정후 학생은 공학동아리로서 최근에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동차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어 연구계획을 세우고 부품을 주문하는 과정으로 제작을 하게 되어 매우 보람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의 미관을 보완하기 위해 운서동에 거주하는 윤석 화백도 도움을 주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마을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마교자 교육에 꼭 들어맞는 말이다.

 

 

26일과 27일 과학제전에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매우 좋아 학생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학생들이 만든 전기자동차를 궁금해하며 둘러보고, 많은 학생이 줄을 서서 기다려 시승했다.

 

김재천대표 (좌부터 학생)김서윤, 김채원, 이승원, 함서준, 이규민, , 최정후 , 정두원(과학고교장), 양승원(교사)
김재천대표 (좌부터 학생)김서윤, 김채원, 이승원, 함서준, 이규민, , 최정후 , 정두원(과학고교장), 양승원(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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