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시장을 마무리하는 12월 인천에서 2,100여 세대가 신규 분양에 나선다.
2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인천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총 세대수 30세대 미만, 임대·사전청약 제외)은 2,194세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인 2,751세대와 비교하면 20.2% 감소한 수치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시행사·건설사의 막바지 밀어내기 분양이 몰리지만 올해는 대출 규제 여파로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경기 8,454세대, 부산 3,249세대, 충북 2,942세대, 서울 2,347세대, 충남 2,213세대 다음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단지별로 보면 연수구에서 공급하는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1·2블록 1,525세대를 이달 중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총 2,549세대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01㎡ 가운데 59~95㎡가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3블록은 지난달 1,024세대 분양에 청약통장 1만8957건이 몰리면서 계약을 시작한 지 2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신동아건설은 서구 마전동 일원에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 669세대를 공급한다.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는 지하 3층, 지상 15층 11개 동, 전용 64~110㎡ 규모로 총 세대수 가운데 30%를 검단신도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했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특별계획 구역과 인접한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직방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 규제 여파와 내수 침체 등으로 청약 시장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직방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25%에서 3.0%로 0.25%포인트 재차 인하했다"면서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와 상충하면서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워 청약 시장에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