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총서- 〈문화의 창〉(2006) 〈문화의 길〉(2010) 〈역사의 길〉(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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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총서- 〈문화의 창〉(2006) 〈문화의 길〉(2010) 〈역사의 길〉(2017)
  • 송정로
  • 승인 2025.03.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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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책 80년]
(11) 인천문화재단과 총서 (2006~)

 

인천광역시 출연기관인 (재)인천문화재단은 인천의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시민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4년 12월 설립됐다.

출판사업으로 2006년 2월부터 2012년까지 총서 〈문화의 창〉 9권을 발간하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문화의 길〉 12권,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문화의 길〉Ⅱ 6권을 발간했다.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총서 <역사의 길> 9권을 발간했다.

2023년, 2024년에도 <인천의 생활문화유산> 총서 1권, <인천학술총서> 1권을 각각 출간했다.

 

 

<문화의 창> 1권  『한국 미학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 - 아무도 가지 않은 길』(2006)

 

지역문화 전문총서 <문화의 창>

<문화의 창>은 인천 지역문화와 관련한 교양서이자 전문총서로 지역문화 연구의 심층성을 확보하고 연구기반을 확장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문화의 창> 1권은  『한국 미학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 - 아무도 가지 않은 길』(2006)이다. 2005년 8월, 인천 대표인물 조명사업으로 개최한 「우현 고유섭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사료전의 자료, 우현 약전(略傳)과 일기 초록을 담았다. 2권 『인천미술, 우리가 본다』(2006)는 인천지역 미술의 현황과 향후 인천 미술 발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3권 『만국공원의 기억』(김창수 외 2006)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 개항장의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 융합된 자유공원에 대해 풍부한 사진자료와 해설로 의미들을 풀어냈다. 2006년 4월 인천문화재단이 <만국공원의 기억>을 개최하고 그 내용을 총서로 간행하며 120년의 공원 변천사를 돌이켜 보며 인천과 한국이 겪은 근현대사를 성찰했다. 

이어 『불굴의 예술혼, 검여 유희강』(4권 2007), 『인천 화교사회의 형성과 전개』(5권 이옥련 2008), 『인천 근현대 문화예술사 연구』(6권 2008), 『마주보는 두 역사 – 인천과 하이퐁』(7권 윤대영 2010), 『이방인의 눈에 비친 제물포』(8권 이희환 2011), 『인천고적 조사보고서 - 인천향토사의 시작』(9권 이경성 – 배성수 엮음 2012)를 발간했다.

『인천 화교사회의 형성과 전개』는 40인의 청나라 군역상인으로부터 출발한 한국 화교 사회의 파란만장한 역사, 인천의 개항과 함께 출발한 화교 사회의 변천과정을 되돌아보았다. 『마주보는 두 역사 – 인천과 하이퐁』은 19세기 후반 인천은 베트남 하이퐁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는지,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한반도와 인도차이나반도가 각각 남북으로 분단된 이후, 식민지 시기의 발전 양상이 어떻게 변용되어 나갔는지 살펴본다. 우리가 동북아 지역과의 교류에 치중했던 측면에서 동남아 지역과의 상호 관계로 시야를 확대했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제물포』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전후로부터 개항장이 공식 폐지된 1914년까지, 제물포 일대를 찾았던 외국인들의 행적과 그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인천 개항사의 문화사적 측면을 추적했다. 『인천고적 조사보고서』는 이경성 초대 인천시립박물관장의 미간행 출장보고서(1949년 7차례의 현장조사 결과)인 <인천 고적조사보고>(1953)를 박물관 서고에서 찾아내 글을 옮기고 윤문작업을 거쳐 엮어낸 것이다.

 

 

 

<문화의 길>, 인천 근현대 생활사 12개의 키워드 

<문화의 길>은 ‘근대의 관문’이라는 인천 도시 형성의 역사적 기원을 찾아 지역에서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조명한 총서다. 지역문화를 성찰, 점검함으로 생활사의 근거지로서 지역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했다. 파시, 짜장면, 철도, 노래, 다방, 공장, 야구,  영화, 오래된 가게, 섬, 달동네, 권번 등 생활사 12개의 키워드로 12권을 발간하며 인천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들여다 보았다.

 

총서 <문화의 길> 12권

 

1권은 『바다의 황금시대 - 파시』(강제윤 2010)다. 연평·덕적·굴업도 등 섬마을 파시를 통해 드러났던 온갖 인간사를 펼쳐보였다. 섬마을에 파시가 서면 수백, 수천 척의 어선과 상선이 드나들고, 한두달 동안이나 작고 한가롭던 섬이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로 흥청거렸던 사실(史實)을 들여다 보았다.

2권 『화교문화를 읽는 눈 - 짜장면』(유중하 2012)은 짜장면의 뿌리를 찾는 여행을 통해 한·중·일 3국 간 문화교류의 양상을 짚어 보고, 21세기 새로운 동북아 문화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3권 『질주하는 역사- 철도』(조성면 2012)는 경인선과 수인선의 역사, 그 안에 깃들인 수많은 사연과 기억을 통해 지역 간 관계 맺음의 양상과 그 의미를 성찰했다.

4권 『시공간을 출렁이는 목소리 - 노래』(나도원 2012)는 개항 이후 인천 대중음악의 발자취를 되밟아 가면서, 그 뿌리와 줄기가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맞닿아 있음을 확인했다. 5권 『도시와 예술의 풍속화- 다방』(김윤식 2012)은 우리나라에서 독특한 다방 문화가 형성된 사회사적 맥락을 살피고, 다방이 한국인의 삶과 사회생활에서 한 역할을 짚어 보았다.

6권 『노동의 기억 도시의 추억 - 공장』(정윤수 2013)은 일제 강점기 정미공장을 시작으로, 1930년대 군수공업화 정책에 따른 기계공업지구로, 1960년대 국가주도 산업화 정책에 따라 중화학 공단도시로 변천해온 과정과 산업구조의 변화와 함께 끈질기게 이어온 노동운동을 탐구했다. 

7권 『삶의 여백 혹은 심장 - 야구』(김은식 2013)는 야구가 시작된 인천이 구도(球都)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황금기를 지나고, 긴 썰물의 세월을 보낸 후 부활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 시기를 만든 사람들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8권 『은막에 새겨진 삶 - 영화』(강성률 2014)는 모든 것이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대에 인천을 제대로 그린 영화들을 소개하며 인천을 재해석한다. 인천이란 도시를 영화를 통해 새롭게 탄생시킨 도시인문학 서적이자 영화평론 서적이다. 

9권 『세월을 이기는 힘 - 오래된 가게』(정진오 2015)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오래된 가게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다큐 에세이 형식에 담아냈다. 인천의 오래된 가게 15곳을 통해 근대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인천 사람들의 삶의 질곡을 들여다 보았다.

10권 『흔들리는 생명의 땅 - 섬』(이세기 2015)는 덕적군도 출신의 저자가 섬만큼은 비사유화의 영역이 되기를 바라며 ‘인천의 섬과 섬사람’이라는 키워드로 인천이 품은 섬들과 그 속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11권 『끈질긴 삶터 - 달동네』(김은형 2015)는 가난하지만 각박하지는 않았던 세상에 대한 그리움으로서 달동네를 규정하고, 인천 달동네 주변으로 흩어진 조각을 주워 모아 오래된 골목 산책의 안내자로 출간됐다.

12권 『기예는 간데없고 욕정의 흔적만이 - 권번』(이영태 2015)는 권번으로부터 시작된 인천의 화류계가 일제 치하 인천 부도정 유곽으로, 미군정 및 휴전 이후에는 기지촌과 유엔군 위안소로, 산업화 시기에는 옐로우하우스와 소위 ‘끽동’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인천의 도시 정체성의 변화를 그렸다. 

 

 

총서 <문화의 길> Ⅱ

 

<문화의 길> Ⅱ  6권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근현대 생활사를 총서 12편으로 마치고 이듬해 다시 인천의 역사적 공간 등을 주제로 총서 <문화의 길> Ⅱ를 기획해 6권을 발간했다.

1권으로 『시간을 담은 길 - 경인가도 따라 인천을 걷다』(배성수 2016)를 펴냈다. 인천의 가장 오래된 대로, 경인가도는 근대기부터 수많은 사람이 오간 길인 만큼 간직한 역사도 많다. 이 길이 어떻게 이어져왔고, 이 길을 통해 인천이란 공간이 어떻게 분화되고 확장해 갔는지 조망했다.

2권은 『시대의 길목 개항장 - 제물포를 드나든 에피소드』(유동현 2016 )는 개항장 주변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찾아내고, 익히 알려진 에피소드를 다른 시각으로 재구성하였다. 

3권 『니하오, 인천차이나타운』(정연학 2018)은 인천차이나타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길잡이다. 화교의 역사와 민속부터 중화풍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엮어 냈다. 

4권 『가깝고도 먼 인천말』(한성우 2018)은 저자가 만나온 인천의 사람, 땅, 역사를 인천 사람들의 말을 통해 쉽게 풀어나갔다. 넓고 이질적인 속성을 가진 인천을 원인천, 강화, 연안도서(영종도 등 조금 먼 인천), 원해도서(연평도 등 아주 먼 인천) 넷으로 나누어 각 지역이 가진 말의 특징을 포착하고 쉽게 풀어냈다. 

특별판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이연경 문순희 박진한 2019)는 1918~2018년 100년의 시간차를 두고, 과거와 현재 인천을 비교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인천의 근대 풍경을 전달한다. 국철 1호선 인천역부터 도원역에 산재한 총 118군데 근대 유산을 탐색하며 부산이나 군산 등 다른 개항도시와 차별화된 인천만의 특징을 지도와 사진자료로 보여준다. 

5권 『인천사람도 다시 보는 인천경제 이야기』(김하운 2020)는 저자가 한국은행 인천본부, 인천신용보증재단 등 인천 경제와 관련한 분야에서 근무하며 인천경제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현실에 대한 아쉬움에서 시작했다. 가능한 전문용어를 풀어서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로 대신하여 전공이나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인천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가 발간한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가 발간한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

 

인천역사문화센터의 학술총서

한편 2017년 3월 강화고려역사재단이 인천문화재단과 통합되어 2018년 인천역사문화센터(후에 인천문화유산센터로 개칭)로 역할을 했는데, 통합되기 전인 2016년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학술총서 1, 2집을 발간했다. 

제1집은 『강화해양관방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 방안』, 제2집은 『고지도에 반영된 강화해양관방유적』으로 2013~2015년 재단이 개최한 학술회의 중 강화해양관방유적의 현황, 세계유산적 가치, 보존·활용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통합 후 전문가들의 논문들을 모아 2018년 제3집 『19세기 서구열강의 침입과 강화해양관방체제』를,  2019년 제4집 『경기만 일대 해양방어체제와 강화』를 발간하며 탁월한 군사유산으로 강화 해안방어체제를 조망했다. 2020년에는 제5집으로 돈대를 비롯한 강화해양관방유적에 대한 사진자료집 『강화돈대』를 발간했다.

강화고려역사재단은 2013년부터 분기별 소식지를 발행해왔는데, 인천문화재단과 통합 후 2018년 3월 제16호부터 제호를 『인천역사통신』으로 바꿔 계간지로 발행해오고 있다.

 

 

 

인천역사문화센터  총서 <역사의 길>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는 2018년 <역사의 길> 총서를 발간했다. 인천의 다양한 역사적 경험과 그 안에 녹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국사, 나아가 세계사의 시점에서 조망하며 가려진 인천의 역사를 깊이있게 들어가 시민들에 쉽게 전달하고자 했다. 

1권 『교동도- 전란과 긴장, 대립의 역사』(김락기 정학수 안홍민 정이슬 2018)는 교동도의 전모를 이해하는 핵심으로 '한국전쟁’이라 낱말에 주목하고, '전쟁의 섬' 교동을 '평화의 섬' 교동으로 나가고자 했다. 백제의 난공불락의 성으로 전해오는 관미성(關彌城)의 고대사로 부터 시작해 교동의 한국전쟁과 학살, 분단과 실향의 삶까지 아픔의 역사를 기록했다.

2권 『석모도- 산과 갯벌, 바다가 만든 역사』(홍영의 이영미 안홍민 2019)는 수도권 관광 명소가 된 석모도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찾아 나섰다. 그 과정에 간척과 목장에 주목했다. 여러 개의 섬이 하나가 된 간척의 섬 석모도의 매음도(해명산 자락)에 위치했던 목장은 명마의 생산지였음을 드러내고, 교회에 대한 이야기, 보문사에 얽힌 이야기도 실었다. 

3권 『잊을 수 없는 이름들- 인천의 투사들, 항일을 기치로 식민의 거리를 누비다』(김락기 2019)는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공개한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일제 경찰 작성) 자료를 토대로 우리가 잘몰랐던 지사들의 행적, 그 고투(苦鬪)를 그렸다. 인물카드(지사들의 수인복 사진)와 일경의 보고문서, 재판기록, 신문기사 등등에 등장하는 지사 한사람 한사람을 살려냈다.

4권 『서쪽 바다의 작은 섬이야기- 주문도·볼음도·아차도·말도』(우석훈 홍인희 안홍민 2020)는 강화의 부속섬으로 서도면(西島面)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네 개의 작은 섬 이야기다. 소수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작은 섬 중에서도 작은 섬 아차도와 말도의 이야기를 풀었다. 

5권 『인천과 한국전쟁 이야기- 한국전쟁 70년, 평화를 묻다』(전갑생 2020)에서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아카이브Ⅱ에 소장된 난해한 자료들을 정리, 분석해 쉽게 풀어냈다. 전쟁 발발 직후 인천의 북한지역 피난민 유입, 돌아온 피난민의 원조와 구호, 미공군의 월미도 및 인천시내 폭격사건, 인천상륙작전 직후 월미도 포로집결소와 2인천임시포로수용소, 10부평포로수용소의 상세한 내역 등 국내 미공개 미군자료를 재구성했다.

6권 『신미양요』(신효승 2021)는 신미양요 발발 150주년을 기념해 당시 조선과 미국의 상황, 미국의 침공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7권 『건축가의 엽서- 네모 속 시간여행』(손장원 2021)은 필자가 직접 수집한 그림엽서를 살펴보고 다른 자료와 비교분석한 내용을 소개하며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냈다.

8권 『강화 참성단 A to Z』(2022 김성환)는 단군 제천단이라는 상징적인 장소로만 알려진 참성단의 여러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9권 『강영뫼의 창(窓)-남북한 사이의 강화와 학살』(2022 한성훈)은 6·25전쟁 때 강화군 강영뫼에서 발생한 집단 학살을 추념하기 위해 순의비를 세우고 위령제를 지내온 기록을 담았다.

10권 『한국 중화요리의 탄생』(2024 주희풍)은 근대 인천차이나타운의 고급 중화요리점 이야기다. 짜장면을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중화요리의 유래, 음식에 얽힌 화교 이야기를 전개한다. 

 

 

단행본과 섬 생활 조사보고서, 생활문화총서와 학술총서

인천문화재단은 2016년 단행본으로 『인천의 전통놀이』(2011, 서영대 이용범 허용호), 『지역문화, 길을 묻다』(2013), 『인천: 다음』(2016), 『코로나19를 감각하는 사유들』(2020), 『인천을 감각하는 8인의 대화- 21세기 삶의 길을 묻다』(2020), 『인천을 감각하는 7인의 대화- 21세기 삶의 길을 묻다』(2021), 『인천문화포럼이 남긴 대화들』(2021) 등을 펴냈다.

『코로나19를 감각하는 사유들』은 코로나 상황에 놓인 문화예술계 현장에서 일하는 72인이 참여, 그 목소리를 수렴해 공유한 기획물이다. 8인의 대화, 7인의 대화는 지역 원로의 조언과 인천에 대한 기억 등을 자료로 남기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인천: 다음』 은 '인천의 문화적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30인 릴레이 기고를 진행한 내용을 엮은 단행본이다.

 

 

 

2021년부터는 인천시립박물관, 옹진군과 함께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박물관 조성(운영) 사업」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옹진군 내 도서지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2021년부터 매해 『인천 섬 생활사 조사보고』1집(볼음도), 2집(신도·시도·모도), 3집(자월도), 4집(영흥도)을 발간하는 한편, 100년간 한자리를 지킨 유형문화재 인천우체국 건물(1923년 준공)과 관련한 자료를 망라해 『인천우체국 기록화 조사보고서』(2023)을 발간했다.

또 2023년부터 개항과 근대 이후 축적돼온 도시발달 및 시민생활과 관련한 유무형의 생활문화 유산을 기록한 <인천의 생활문화유산 총서>를 발간했다. 1권에서는 중·동구의 인천항, 북성포구·만석부두·화수부두, 인천역·동인천역을 소개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이어 2024년 한국역사연구회와 함께 중국인 노동자, 상점 상인, 동양방적(동일방직 전신), 경인에너지(SK인천석유화학 전신), 산업선교와 노동운동 등 5개 키워드로 살펴본 <인천학술총서> 제1집 『인천의 산업과 노동』을 발간했다. 두 기관은 인천지역사 연구 발전을 위해 2018년부터 인천의 역사와 문화 관련 주제를 공동기획해 시민과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해왔는데, 이 책은 2023년 개최한 제6회 공동 심포지엄 결과물을 보완한 것이다.

 

『인천문화예술 40년사』의 발간

인천문화재단은 2024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8권의 『인천문화예술 40년사(1981~2020)』를 편찬했다. 직할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1981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문화예술의 역사를 정리했다. 문화예술인과 전문가 50여명이 필자로 참여하고 10여명의 감수 및 편집진이 참여한 대 프로젝트였다. 2021년부터 3년간의 편찬 과정을 거치며 예술의 주요 장르와 문화 일반의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통일성을 기하며 체계화했다.

40년사는 총론, 예술사, 문화사로 나뉘는 본편 6권과 특별기획 2권으로 구성했다. 특별기획은 인천문화예술의 주목할 만한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문화예술인 12명의 인터뷰와 지난 40년간 발생했던 50개의 문화적 사건, 주요 장면을 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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