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센터' 건립 공사 내년 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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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센터' 건립 공사 내년 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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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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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NSIC 주거단지·송도업무단지 개발이익 수혈 결정


인천아트센터 조감도

공사비가 없어 중단된 인천아트센터 건립 공사가 내년 초 재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인천아트센터 건립사업비 지원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곧 공사를 재개한다"라고 7일 밝혔다.

인천아트센터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는 NSIC가 주거단지(F블록)를 개발해 얻은 이익으로 공사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2009년 6월 착공했지만 F블록 개발이익 규모 등을 확정하지 못해 지하층 공사(공정률 14%)만 끝낸 채 올해 초 건립 사업을 중단했다.

아트센터 건립 사업 쟁점인 F블록 개발이익금은 2천610억원으로 결정됐다. 여기에 향후 송도국제업무단지 전체 개발이익금을 2014년 말에 따져본 뒤 추가로 600억원을 공사비로 지원하기로 인천경제청과 NSIC가 합의했다.

현재 인천경제청과 NSIC는 인천아트센터 설계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2~3개월 동안 설계 적정성 검토(VE)를 거쳐 최종 사업비 규모를 확정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이 개략적으로 산출한 사업비는 3천300억원에 이른다. 인천경제청은 설계 적정성 검토 과정에서 불필요한 공정을 삭제하는 작업 등을 통해 사업비 규모를 일정 부분 축소할 계획이다.

인천아트센터는 콘서트홀(연면적 3만7천601㎡), 오페라하우스(3만709㎡), 뮤지엄(2만373㎡)으로 구성된다. 내년 초 착공되면 2014년 6월부터 단계별로 개관된다. NSIC가 사업을 준공한 뒤 인천시에 기부채납한다. 인천아트센터는 인근 지원 1·2단지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인천아트센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난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우선 2014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600억원은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개발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공사비로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아트센터 일부 시설 공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 애초 '세계적 수준의 아트센터'를 짓기로 한 개발 콘셉트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시설로 지으려면 4천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새 콘셉트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수립하는가에 따라 아트센터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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