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 보궐선거 본격화…민주·국힘 예비후보만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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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수 보궐선거 본격화…민주·국힘 예비후보만 13명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8.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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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연희 1명, 국힘 12명 난립
무소속 등 예비후보 숫자 더 늘어날 듯
양당 인천시당 지도부 첫 시험무대
인천 강화군 청사 모습. 사진=강화군
인천 강화군 청사 모습. 사진=강화군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6일 기준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모두 13명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명, 국민의힘이 12명이다.

민주당은 한연희(65)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2018년과 2022년 7회·8회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군수 선거에 출마해 각 26.61%와 35.35%를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곽근태(70) 평화에너지데크 대표이사, 김세환(60)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김순호(64) 전 강화군 부군수, 박용철(59) 전 인천시의원, 안영수(72) 전 인천시의원, 유원종(45) 전 배준영 국회의원 보좌관, 전인호(57) 미래발전포럼 강화군 지부장, 전정배(60) 국민의힘 인천시당 농어촌발전특별위원장, 황우덕(66) 전 강화인삼농협 조합장, 김지영(64) 인천강화규형발전협의회 이사장, 나창환(70)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위원장, 계민석(55)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화는 국힘의 당세가 강한 만큼 내부 경쟁이 본선보다 치열하다.

국힘 예비후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설명회에 참여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상복 전 강화군수 등이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를 완주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도 있다.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 상대였던 고(故) 유천호 전 군수의 후보 자격을 문제 삼아 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유 전 군수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어 국힘 공천후보자 추천 규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국힘은 법원 결정에 항소했고, 결국 무공천을 결정했다. 당 결정에 따라 유 전 군수와 윤 전 시의원은 탈당한 뒤 각각 무소속으로 본선을 치렀다.

그런데 지방선거가 끝난 뒤 유 전 군수는 국힘에 복당했으나, 윤 전 시의원은 지금까지 복당이 되지 않고 있다.

그는 "당시 당의 무공천 결정이 있어 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복당은 중앙당 결정만 남았는데,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경선을 치를 이유가 없어진다. 지지자들과 무소속 출마 등 앞으로의 행보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최근 지도부가 교체된 민주당과 국힘 인천시당의 첫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민주당은 현재 시당 지도부 임기가 2026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진다.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새 지도부의 첫 시험무대"라며 "어려운 지역이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힘 시당 관계자는 "많은 후보들이 나선 만큼 변수도 크다고 본다"며 "경선부터 선거 모든 일정을 치밀하게 준비해 잡음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현직이었던 유천호 전 강화군수가 임기 중 사망해 치러지게 됐다. 유 전 군수는 지난 3월 9일 지병 악화로 별세했다. 보궐선거 당선자는 당선 즉시 군수로 취임하며, 유 전 군수의 남은 임기인 2026년 6월 말까지 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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