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성화는 가사노동, 육아, 간병과 같은 돌봄노동을 위해 국경을 넘는 현상이 주를 이룬다. 이들은 자신의 자녀, 가족을 두고 이주국의 가사도우미, 육아, 노인 수발과 같은 돌봄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1990년대 중국이 경제적으로 자본주의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어느 정도 허용하는 분위기일 당시 조선족 남성들은 유교적으로 상업을 천시하는 이데올로기를 벗어나는데에 주저했다.반면, 여성들은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교육비를 벌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과감히 한국에 입국하여 돈벌이에 뛰어들었다. 현재 중국 국적의 요양보호사가 80.8%를

어느 날, 친정마을 산 중턱에 큰 요양원이 들어서자 어르신들은 자식들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웅성거렸다. 공적돌봄에 대해 엄마는 “저곳에 가면 대소변 받아내기 힘들다고 먹을 걸 거의 안준댄다. 난 저기 가기 전에 죽을거다” 하시더니 말이 씨가 됐는지 3년 전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나셨다.아버지는 “니 엄마는 날 무척 아끼고 위해줬다. 난 그만큼 못해줬어. 세상에 엄마같은 여자는 없다”며, 엄마의 돌봄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셨다. 그마저도 인정받지 못하고 무가치한 그리고 무임금으로 사적돌봄의 책임을 다하던 여성들은 돌봄의 사회

인천 산업공단 중소기업 대표들의 한숨이 깊어만 간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IT 산업, 로봇 등 국내 주력산업의 성공은 뿌리산업(주조·금형·열처리, 표면처리,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설계 등)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왜 모르냐고 답답해한다. 그것도 모자라 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은 규제로 인해 인력난 극복이 어렵다고도 한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2017년 『인천시 경제주권』에서 뿌리산업을 지역의 중요한 산업자산으로 선포했고, 뿌리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기술

재정착 미얀마 난민청년들이 팀을 이뤄 방수작업을 할 현장에 도착한다. 바로 노골적인 편견의 시선이 쏟아진다. “방수작업을 외국인들끼리 한다고? 아무리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졌다고 해도 전문성을 요하는 일인데...”믿고 의뢰했는데, 그 기업체가 오롯이 외국인 청년들에게 현장 일을 맡기다니,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이다.주체적으로 팀워크를 이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난민청년들을 보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의심일 수 있다. 그러나 의뢰인들의 의심은 늘 기우로 끝난다. 청년들의 팀워크가 완벽에 가까이 방수를 해내기 때문이다.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