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천 출생아수 1.3만명대까지 추락... 9년 연속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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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천 출생아수 1.3만명대까지 추락... 9년 연속 최저치 경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8.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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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도 0.6명대 진입... 계양구 가장 낮아
첫째아 비중은 60% 근접... 쌍둥이 등 다태아 6.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인천 출생아 수가 1만3000명 대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합계출산율도 0.69명을 기록해 0.7명 선이 무너졌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출생통계(확정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인천 출생아 수는 1만3700명으로 전년(1만4500명)보다 5.6% 감소했다.

1970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저치이자 2014년(2만5786명)부터 9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인천 합계출산율은 0.69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감소하며 0.6명 대까지 추락했다.

전국 평균인 0.72명보다 낮은 것으로 8개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 0.55명, 부산 0.66명 다음으로 낮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천 군·구별 합계출산율을 보면 섬 지역인 강화군이 1.04명(출생아 수 240명)으로 유일하게 1명 이상을 기록했고 계양구가 0.55명(966명)으로 가장 낮았다.

각종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한 서구는 합계출산율이 인천 평균을 크게 웃도는 0.82명(3,629명)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모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30~34세가 66.2명으로 가장 높았고 35~39세 41.4명, 25~29세 22.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산모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 대비 0.1세 상승했으며 국내 평균과 같았다.

인천 출산 순위별 출생 비중을 보면 첫째아는 59.3명, 둘째아는 33.0명 셋째아 이상은 7.7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첫째아는 0.9명 적었지만 둘째아와 샛째아 이상은 각각 0.7명, 0.2명 많았다.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을 보면 인천은 2.5년으로 전국 평균과 같았으며 전년과 비교하면 0.1년 감소했다.

기간별로는 2년 미만이 52.6%로 가장 많았고 2~3년 27.0%, 4~5년 12.8%, 6~9년 6.6%, 10년 이상 1.0%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태어난 아기 가운데 쌍둥이나 세쌍둥이 등 다태아 비중은 6.1%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지만 충북 6.7%, 서울 6.2% 다음으로 다태아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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