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 반 만에 1%대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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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 반 만에 1%대로 내려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10.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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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1.8%, 2021년 3월(1.9%) 이후 첫 1%대 기록
전국 평균보다 0.2%p 높아 17개 시·도 중 상승률 2위
소비자물가는 크게 낮아졌지만 상대적 고물가 여전

 

인천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8%로 크게 둔화하면서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

이러한 소비자물가는 2021년 2월(1.6%) 이후 3년 7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상승률이 전국 평균 1.6%보다 0.2%포인트 높아 17개 시·도 중 물가가 두 번째로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 고물가는 여전했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1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다.

인천의 최근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4.0%를 정점으로 3%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6월부터 2%대로 내려온데 이어 지난달 1%대로 떨어졌다.

9월 인천의 품목성질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가중치 76.8) 3.7% ▲공업제품(〃 332.3) 0.4% ▲전기·가스·수도(〃 38.4) 4.0% ▲서비스(〃 552.5) 2.2%로 집계됐다.

가중치가 가장 큰 서비스는 공공서비스가 2.0%, 개인서비스가 2.8% 각각 올랐고 집세는 보합세(전세 0.7% 하락, 월세 0.7% 상승)를 보였다.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해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기중치 553.0)는 1.9% 올랐다.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어개·채소·과실 55개 품목, 가중치 38.4)는 채소가 급등하고 한풀 꺾였지만 과일 가격 강세도 지속되면서 5.9% 뛰었다.

어개류(생선·해산물 11개 품목)는 1.3% 내린 반면 채소류(26개 품목)는 8.8%, 과실류(18개 품목)는 6.7% 각각 오른 가운데 배추(57.6%), 무(57.4%), 배(57.8%) 등이 폭등했다.

인천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1.8%는 전국 평균 1.6%와 비교해 0.2%포인트 높은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2.0%)에 이어 세종과 공동 2위다.

7대 도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부산(2.0%), 인천(1.8%), 대전(1.7%), 서울·대구·광주(1.6%), 울산(1.4%)  순이다.

한편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전국과 인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2.8%, 3.0% ▲2월-3.1%, 3.4% ▲3월-3.1%, 3.6% ▲4월-2.9%, 3.2% ▲5월-2.7%, 3.1% ▲6월-2.4%, 2.9% ▲7월-2.6%, 2.8% ▲8월-2.0%, 2.2% ▲9월-1.6%, 1.8%로 인천이 전국 평균보다 0.2~0.5%p 높아 상승률 최상위권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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