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동문인 이성미, 홍성호 작가가 ‘서구를 보다·서구를 담다’ 전시가 서구 청라 복합문화센터 청라블루노바홀전시장에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성미 작가가 녹청자 도요지에 담긴 서구이야기를 담았고, 홍성호 작가는 작가의 눈에 들어온 서구 풍경과 감성으로 본 서구를 화폭에 담았다.
이성미 작가 작품 주제는 서구를 대표하는 ‘녹청자를 품은 pollen 의 향기’다. pollen은 꽃가루를 뜻하는 영어 단어다.
물감으로 표현된 크랙(crack, 균열)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의식의 변화를 표현한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 전시됐다.
홍성호 작가는 서구가 가지는 신도시와 구도시의 서정적인 느낌을 조형적 색감으로 해석해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자기만의 색감을 내기 위해 한 가지 색을 칠하고 마른 뒤에 다시 덧칠하는 여러 번의 작업을 거쳐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무겁지 않으면서, 옻칠처럼 깊고 중후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같은 거실 만들기'를 주제로 갤러리를 가구로 꾸미고 작품을 전시해 편안한 전시장으로 꾸며졌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작품을 관람하고 축사에서 "꽃씨가 흙으로 빚어진 깨진 녹청자에서 다시 꽃을 피운 것은 생명의 근원은 흙과 자연이라는 섭리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거실같이 편안한 갤러리처럼 구민들이 문화를 가깝게 접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서구청, 서구문화재단이 후원했고 11일 열린 개막식에는 강범석 서구청장,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 전운영 인천미협 회장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