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강헌구가 15일 컨필레이션 앨범 <기후레시피>를 발매했다.

강헌구는 오는 19일 <2024 배다리 책피움 한마당>이 열리는 동구 배다리 <나비날다 책방>에서 함께 노래한 강백수씨와 낭독과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음악하는 시인 강백수씨는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는 책을 출간하면서 이번 배다리 책잔치-나비날다책방의 잔치에 초대되었다. ‘인천러’인 싱어송라이터 강헌구의 사회로 낭독 및 <기후송> 공연도 함께 펼친다.

 

 

<기후레시피>는 강헌구의 ‘기후레시피’, 이매진의 ‘나는 나무잖아’, 강백수의 ‘나의 작은 기후 선언’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5월부터 펼친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주제에 맞춰 지역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를 담아 발표했다.

지난 7일 부평 캠프마켓에서 세 음악가와 인터뷰 했다.

이매진은 가로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탄소중립거리에 있는 마로니에나무를 시민들이 안아보게 하는 '트리허그' 캠페인을 펼치면서 그저 있는 것이 아닌 '생명'으로서의 가로수를 인지하기 바랐다고 했다. '생태'에 대한 인식이 환기되기를 바라며 서정적인 '나는 나무잖아'를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나무잖아 =>https://youtu.be/4ynICp6maRY?si=qkPSUNO2TXGUwjXm)

강헌구는 개인캠페인으로 친환경 재활용 비누나 초 등을 만드는 동아리 '탄생화'와 함께 하며 보다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실천에 대해 생각하며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레시피를 그대로 담은 '기후레시피'를 만들었다.

*기후레시피 => https://youtu.be/Ov09VCAqjno?si=v-2u354Rd1hDU2Zj 

강백수는 '나의 작은 기후선언'은 동명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시민들이 쓴 자기만의 실천을 담은 선언내용을 그대로 가사에 담았다고 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을테지만 그것을 일상적으로 상기해내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나의 작은 기후선언 => https://youtu.be/Biysh4_58x0?si=n8oXqbJrm5MJzMB-

 

 

한편 강헌구 이매진 등 6명의 예술인(영상-정훈, 최휘찬, 연극-권기대, 음악-강백수, 강헌구, 이매진)으로 이뤄진 <집단발광>(활동하는 모습을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모습을 표현한 이름)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에 ‘기후위기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담아내는 예술활동’을 기획하여 선정되었다. 서울 은평구 마을카페인 ‘즐거운반딧불이 카페'(대표 조영권)에서 지난 5월부터 진행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속에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을 예술적 표현으로 담아낸 ’기후송‘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적극적은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과 함께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배다리 공연에 앞서 10월 18일(금)에는 이 활동을 전개한 마을카페 ’즐거운반딧불이‘에서 ’2°C 콘서트_탄소중립거리가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캠프마켓 야외탁자에서 1시간 여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앨범보다 기후위기를 더 많이 이야기했다.

일상에서 절박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에의 안타까움, 전국 곳곳 휘황찬란하게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에서 마구 쓰는 1회용품 쓰레기에 대한 충격, 그럼에도 미뤄진 1회용품 사용 금지, 내가 이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패배감과 그럼에도 '화분에 물을 주는 것이 지구에 물을 주는 것'과 같은 개인의 실천에 대해서, 아이가 생기기 이제는 다른 무게로 온다는 기후위기, 탄소중립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들의 음원은 <기후레시피>로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다. 앨범 >기후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