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있어요?>展 ‘인천여관X루비살롱’서 개최
상태바
<빈방 있어요?>展 ‘인천여관X루비살롱’서 개최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12.30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가들 ‘여관 투숙객’ 콘셉트 잡고 작품세계 선보여



지역 청년작가들의 협업으로 추진된 <빈방 있어요?> 전시회가 28일부터 1월 18일(목)까지 ‘인천여관X루비살롱’에서 진행된다.
 
<빈방 있어요?>展은 작가 김나나, 김지수, 박상아, 손민석, 오현경이 모여 기획한 그룹 전시회다. 작가들의 코멘트에 의하면 ‘사람이 머물렀던 공간이지만 시간이 지나 오랫동안 빈 공간으로 방치된 장소’를 출발점으로 정했다.
 
초기에 <빈집들이>라는 제목으로 기획되었던 이 전시는 5명의 작가들이 빈집을 찾아 잠시 점거하여 전시 준비를 시작했었으나, 집주인의 반대로 전시 직전 무산됐었다고 한다.
 
작가들이 그곳을 떠나 전시를 위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던 중 그들은 ‘인천여관’을 찾게 되었고, 196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여관건물에서 작가들은 ‘투숙객’으로 변모해 202, 203, 204호의 방에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작가 김나나는 여행 중인 화가, 김지수는 손 깍지의 형태에 대한 의미를 기록하는 서기관, 박상아는 아하 서커스 단장, 손민석은 여행하는 방랑자, 오현경은 복수를 마치고 집을 나온 도망자가 되어 한가지씩의 역할을 맡아 회화와 영상, 애니메이션,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로 인천여관 곳곳에 표현한다.
 
전시공간이 변동하면서 일어났던 사건들과 오랫동안 ‘빈 공간’이었던 장소를 전전하면서 기록했던 사진, 글 등의 다양한 기록물과 작가들의 오랜 고민들 또한 전시장 한편에 아카이브 형태로 함께 전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