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수사 미흡" - 인천경찰청 부실수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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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수사 미흡" - 인천경찰청 부실수사 인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4.2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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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 사건 점검에 착수
3개월 이상 지난 여성청소년과 사건 전수 점검

‘연수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늑장·부실수사로 뭇매를 맞고 있는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1일 관내 1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전체 사건에 대한 전수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의 늑장·부실수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 이날 오전 제기된 인천여성단체의 비판 성명 등으로 경찰을 거세게 비판하는 시민 여론이 형성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인천청은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수사과정을 점검한 결과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 미흡, 증거자료 유실 등의 의혹이 제기된 연수경찰서의 보유사건 전체를 인천청에서 직접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청은 연수서 등 관내 10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접수된지 3개월 이상이 지난 사건에 대해서도 직접 점검에 나설 것이라 덧붙였다.

점검 내용은 증거확보 및 초동조치, 피해자 보호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다.

아울러 인천청은 늑장·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된 연수서 담당 수사관과 수사팀장에 대해서는 감찰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해 말 중학교 남학생 A, B군이 피해자 C양에게 술을 먹이고 구타·협박·성폭행 등을 했던 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 학부모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오늘 너 킬(KILL) 한다’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청원글로 공론화됐다.

당시 가해자 A군과 B군은 피해자에게 술을 먹이고 아파트 28층 꼭대기로 끌고가 폭행과 강간을 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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