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재추진하는 청라시티타워... 8월 시공사 입찰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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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재추진하는 청라시티타워... 8월 시공사 입찰 공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5.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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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착공, 2030년 완공 목표 제시
청라시티타워.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오랜 난항을 겪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가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통해 본격 재추진된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청라시티타워 건설사 간담회를 열고 8월 중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LH는 이후 내년 1월 기술제안서 제출과 3월 실시설계 적격자 결정, 9월 실시설계 도서 제출, 11월 낙찰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을 거쳐 12월 착공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공사 기간을 5년으로 추산하면 완공 목표는 2030년이다.

시공사는 타워부 지상·지하, 지하주차장 및 기반시설, 전망공간 및 공용 홀 등 타워 내부 인테리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청라시티타워 관리·운영을 맡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 하반기 타워 관리·운영과 부지 활성화 전략 등을 세우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1년간 진행할 해당 용역에서는 실시설계 안을 놓고 LH와 협의하며 효율적인 타워 운영 방안을 수립한다.

2009년 디자인 국제 공모를 통해 처음 추진한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3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 전망 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타워 높이는 555m 규모 롯데월드타워보다 낮지만 호텔·아파트·오피스텔 등이 없는 순수 전망용 건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가 계속 늘어나고 이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LH는 지난해 5월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 사업은 당초 입주민이 낸 분양대금 3,000억원으로 지을 계획이었으나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하면서 공사비가 약 7,000억원까지 늘어났다.

LH와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월 타워 건설, 관리·운영을 각각 분담하는 협약을 맺고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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