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장수무대 '황금토끼', 금·토 저녁의 신나는 야외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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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장수무대 '황금토끼', 금·토 저녁의 신나는 야외공연
  • 박유진 객원기자
  • 승인 2024.05.14 1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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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의 황·금·토·끼
황금토끼 공연 포스터(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황금토끼 공연 포스터(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극장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무료 공연이 열린다.

공연의 이름은 '황금토끼'. '황금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있는 무대'의 줄임말이다. 야외공연이 생소했던 1995년 시작해 올해로 30년째 이어오고 있는 ‘스테디 셀러’ 장수무대다. 시립예술단체의 참여로 풍성한 금-토 예술무대로 발전해왔다.(황금토끼라는 명칭은 2011년 탄생했다) 

 

황금토끼 공연/ⓒ박유진

 

매년 5월에서 9월 또는 10월 초까지 30여회에 이르는 공연이 펼쳐진다. 2024년 황금토끼 공연은 5월 3일부터 9월 21일까지 지속된다. 공연은 예매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반부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황금토끼 공연/ⓒ박유진

기자는 올해 첫 황금토끼를 직접 찾아 5월 3일 공연을 관람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우리춤의 향연' 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부채춤으로 시작되었다.

 

황금토끼 공연 포스터(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부채춤(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다만, 이번 공연의 경우 사진 및 영상촬영이 매우 엄격하게 금지되었는데 스태프들이 공연 직전에 "본 공연은 사진촬영 안되세요!" 라고 큰 소리로 안내를 하면서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관람객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현장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가끔 공연자측에서 공연 직전에 사진 및 영상촬영 금지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어 스태프는 "어떤 공연에서 사진촬영이 금지될 지는 미리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초상권, 저작권 문제 때문에 공연자가 요청하고는 한다."고 양해를 구한다. 

멋진 춤사위와 환상적인 분위기의 공연 속에서 관람객들은 연신 감탄과 박수를 쏟아냈다. 공연은 부채춤에 이어 진쇠춤, '먹, 그리고 흥'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이어졌다. 

특히 진쇠춤은 꽹과리를 들고 추는 춤인데 낯설지만 절제된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진쇠춤이란 구전에 의하면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궁궐에서 만조백관들이 모여 향연이 베풀어질 때 각 고을의 원님들이 왕 앞에서 추던 춤이라 한다. 이 때 원님들이 쇠를 들고 춤을 춰서 춤 이름이 '진쇠춤'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원님들이 추던 춤이다보니 무관복 차림에 꽹과리를 들고 추는 것이 특징이다. 외발뛰기와 꽹과리를 휘두르는 춤사위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총 8개의 섹션으로 나눠진 전통 공연 내내 관객들의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황금토끼 공연 안내 입간판/ⓒ박유진

 

5월이 오고, 황금토끼 공연은 금,토요일 저녁마다 이어져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저 편한 복장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에 내리면 무료 야외공연장에 금방 닿는다. 영유아를 동행할 수도 있으며 돌계단에 깔고 앉을 방석도 나눠주니까 별도의 준비물은 거의 필요없다. 

황금토끼 금요일 저녁 공연은 인천시립예술단이 돌아가며 무대를 맡는다. 첫 주자로 3일 인천시립무용단이 나섰는데, 시립무용단 공연은 6월21일, 9월20일에도 야외공연장에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예술인협회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황금토끼 공연일정은 아래와 같다. 

 

황금토끼 공연 일정표/ⓒ박유진

 

모든 공연은 저녁 7시 반에 시작하지만 9월 6일과 7일 공연은 오후 6시 반에 시작한다. 기상여건 등의 사정으로 공연이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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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2024-05-14 20:10:5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가보고 싶도록 기사를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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