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서 여고생 숨진 채 발견…50대 신도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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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서 여고생 숨진 채 발견…50대 신도 긴급체포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5.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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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고생 몸에 많은 멍 자국
경찰 "범죄 정황 있어 신도 체포"

 

인천의 한 교회에서 여고생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숨진 여고생 몸에서는 많은 멍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50대·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교회 신도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밥을 먹던 B양이 의식을 잃었다.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구급대와 함께 출동했고 교회 안쪽 방에 쓰러져 있는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B양은 몸에 많은 멍이 있었고, 양 손목에는 보호대가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신고 4시간만인 이날 0시쯤 숨졌다.

경찰은 A씨가 B양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범죄 정황이 있어 A씨를 체포했다"며 "아직 A씨 조사 전이다.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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