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분양가에도... 송도자이더스타 3년째 인천 분양가 1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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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양가에도... 송도자이더스타 3년째 인천 분양가 1위 지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6.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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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3㎡당 2,673만원... 2~5위도 송도 차지
대규모 입주, 미분양 문제 등에 경신 쉽지 않아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인천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021년 ‘송도자이더스타’의 기록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수요자들이 분양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최고가를 경신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인천 최고 분양가는 2021년 분양한 송도자이더스타가 차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이 단지는 당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2,673만원으로 모든 세대 분양가도 9억원을 웃돌았다.

2위와 3위는 2022년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더퍼스트시티송도’와 ‘송도럭스오션SK뷰’가 차지했다. 이들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2,647만원과 2,627만원 수준이다.

4위는 지난해 분양한 ‘월드메르디앙송도‘가 이름을 올렸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한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609만원에 달했다.

5위는 2022년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4차‘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596만원이다.

인천과 달리 서울과 부산, 대전, 충북, 충남, 전북 등 6곳은 올해 분양한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2015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천에서 최고 분양가 경신이 이뤄지지 않는 데는 대규모 입주장, 미분양 문제, 옥석 가리기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4만 세대가 넘는 공급 물량이 쏟아진 데다 분양가 1~5위를 차지한 단지도 대다수가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은 곳인 만큼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가 책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천 미분양 주택은 4월 기준 4,260세대로 전월(2,669세대) 대비 59.6% 늘어 2017년 3월 이후 7년 2개월 만에 4,000세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인천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551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496만9000원) 대비 10.9% 올랐다.

3.3㎡당 평균 분양가로는 1818만9600원으로 2,00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의 사업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의 비용 부담과도 이어진다”며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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