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난민 정책’ 포럼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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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난민 정책’ 포럼을 열다
  • 이진경
  • 승인 2024.08.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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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칼럼]
이진경 / 어울림이끌림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사회복지학 박사

 

지난 6월 아프카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상정고 강당에서 ‘명랑운동회’ 를 열고 있다.
지난 6월 아프카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상정고 강당에서 ‘명랑운동회’ 를 열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난민신청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 전달이나 성인 대상의 다양성 교육, 수용성 증진을 위한 캠페인이 부족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정작 난민을 만나기도 전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실정이 된 이유일 수 있다.

이미 우리 사회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난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난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 우리의 태도는 어떠한지 또는 개선의 여지는 없는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누적 난민인정자는 작년 12월 기준 총1,432명과 누적 인도적 체류자 총2.609명, 누적 난민 신청 건수가 10만 건을 넘었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기아에 시달리는 아동, 일부 반난민 정서와 외신의 난민 소요 등은 아닌지 이로인한 부정적인 인식형성이 자리잡은 것은 아닌지 짚어보게 된다. 물론 그러한 정보에서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한다는 의도가 내포됐겠지만 보다 더 정확하고 폭넓게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아동, 청소년, 성인들의 다양성에 대한 수용태도의 변화는 교육에 의해서라고 파악되고 있다. 지난 6월, 인천 지역의 한 NGO단체에서는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 일환으로 청소년들의 ‘난민정책제안’ 포럼을 주관하여 개최했다.

청소년들은 ‘난민정책’에 대해 발표하면서 열띤 토론으로 난민에 관한 관심을 증폭시켰고 긍정적인 난민수용태도를 보였다. 전문적인 통역인 양성과 한국어에 능통한 난민을 채용하자는 제안도 했다.

난민은 지원대상으로 적응을 시작하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이들의 역할활용과 자립 지원체계 강화까지 생각한 제안이 돋보였다. 현재 난민전문통역인 인증제가 시행되고 있고 34개 언어를 통역하며 난민전문통역인들이 활동 중이지만 언어의 확장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학교의 포용적 학습 환경 조성과 난민과 직접 교류 이전이지만 난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얻은 청소년들의 노력이 빛났다. 이를 지지하고 지역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낸 교육프로그램을 정면교사(正面敎師)삼는다면 세대를 잇는 우리사회의 미래는 갈등이 아닌 상호 공감으로 사회통합의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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