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정문 앞길인 아카데미로 600m 구간 '최기선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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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정문 앞길인 아카데미로 600m 구간 '최기선로' 지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9.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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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0일 오후 인천대 대공연장에서 '최기선로 명명 기념식' 개최
기초자치단체인 연수구가 명예도로 지정, 지정 기간 5년에 연장 가능
관선 인천직할시장과 민선 1·2기 인천광역시장 지낸 최 전 시장 업적 기려
10일 오후 인천대에서 열린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사진제공=인천시)
10일 오후 인천대에서 열린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사진제공=인천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정문 앞길인 아카데미로 600m 구간이 명에도로인 ‘최기선로’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10일 오후 인천대 대공연장에서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한 故 최기선 전 인천시장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는 ‘최기선로 명명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 전 시장의 가족, 추모회원, 시민사회 원로, 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인천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고인을 회상하고 추모했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 지역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가 5년 동안 지정할 수 있고 연장도 가능한 도로다.

지난 2015년 동구가 지정한 ‘류현진 거리’는 기간을 연장한 사례다.

‘최기선로’는 연수구가 지정한 것으로 ‘명예도로’ 지정 권한은 기초자치단체에 있고 2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경우 광역자치단체가 지정하는데 아직까지 인천시가 지정한 사례는 없다.

신민당 김영삼 총재의 공보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최 전 시장은 제13대 국회의원(부천시 남구)을 거쳐 1993년 관선 인천직할시장을 지내고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후보로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됨으로써 8년 6개월간 인천시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선인재단 소속으로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던 인천대를 시립화해 국립대법인의 주춧돌을 놓았고 송도국제도시 개발 추진, 옹진·강화군의 인천 편입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축사에서 “최기선 전 시장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새 길을 낸 분으로 송도국제도시와 국립 인천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최 전 시장이 그렸던 이 길은 하늘길, 바닷길, 철길을 통해 인천과 전 세계를 이어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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