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신항 항로준설에 자체 예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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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신항 항로준설에 자체 예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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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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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신항 개발과 관련해 인천항만공사(IPA)가 자체 예산을 우선 투입해 준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PA는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의 적기 준공을 위해 올해 113억원을 들여 이르면 7월부터 항로준설 공사(준설량 347만㎥)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IPA 항만위원회에서 이 방안에 대한 심의가 예정돼 있어 승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6선석에 대한 1-1단계(2010~2011년) 준설 예산은 약 700억원이고, 1단계(2010~2015년) 항로준설 사업 전체에는 모두 1천7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그동안 국비 확보를 위해 관할 부처인 국토해양부 등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최근 정부로부터 '올해는 국비 지원이 어렵고 내년도 예산안 반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늦어도 지난 4월에는 항로준설 공사가 시작됐어야 하지만 사업 추진이 계속 미뤄지면서 IPA가 후속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항로준설 사업은 인천신항 개발사업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터미널 운영을 위한 항로 확보는 물론 준설토를 터미널 배후부지 매립에 쓰게 돼있어 2013년으로 예정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정상적인 개장시기를 좌우할 수 있다.

   IPA 관계자는 "신항 개장이 지연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부공 축조공사 사업비 일부를 우선 준설사업비로 집행하고 나중에 국비를 지원받기로 했다"라며 "국토해양부도 이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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