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면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치르는 이번 보궐선거는 송 당선자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쌓은 '민주당 텃밭'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상권(55) 전 당협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후보가 확정된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5~16일 이틀간 계양을 지역 재보궐 선거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이 위원장이 단독 신청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면접 심사를 벌이는 등 후보를 빠르게 결정해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송 당선자와의 인연을 앞세운 2명의 후보와 인천 출신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송 시장 당선자의 길학균 전 보좌관과 역시 송 당선자의 고교 동창생인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 등이 예비후보를 마치고 공천 신청에 나선 가운데 인천 출신의 이기문ㆍ최원식 변호사가 맞서 있다.
이기문 변호사는 이 곳에서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고토'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진보적 성향으로 알려진 최원식 변호사 역시 계양구와 부평구를 기반으로 왕성한 시민사회 활동을 펼쳐왔다. 시흥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고 제정구 의원과 동서지간으로 손학규 고문과 정세균 대표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 전 보좌관은 계양구의원 출신으로 송영길 당선자의 시장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희갑 전 정무수석은 1980년대 부평구 십정동에서 노동운동을 벌였던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송 당선자와는 광주 대동고 동창생으로 출마 선언에 앞서 송 당선자와의 사전 교감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이밖에 계양을은 정당 예비후보 외에 노사모 출신의 학원강사인 이기철(48)씨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야는 다음달 초 모두 후보자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한다.
한나라당 후보 확정, 민주당 4명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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