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장터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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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장터로 오세요~!”
  • 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5.04.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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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인천여객터미널광장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아래 뱃길 인천여객터미널 광장에 ‘인천시 농수특산물 정례 직거래 장터’(이하, 장터)가 열렸다.

지역의 농산품과 특산품이 시중 가격보다 10~20% 싸게 판매되는 이 장터는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한국수자원공사의 협조로 마련된 자리이다.





인천지역의 농업 경영인들이 중심이 되어 각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채소와 식품 및 다육식물과 모종, 강화특산물 등을 직거래로 판매한다.

따라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소통하면서 판매하기 때문에 농가에게는 소득증대를 또 소비자에게는 경제적 도움을 주는 착한장터이다.

양쪽으로 늘어선 각 부스마다 진열된 농수특산품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판매제품으로는 농업경영인 강화군연합회의 사자발 쑥떡, 약쑥식혜, 좌훈 쑥, 속노랑 고구마말랭이 등과 두리 버섯농원의 버섯이 있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버섯은 병 재배가 아니고 배지재배라서 영양이 풍부하단다.

계양벌말 작목반에서는 열무, 시금치, 쪽파, 아욱, 오이, 고추 등 무농약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영흥수산업협동조합의 김과 돌 자반은 시식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농수산품을 비롯해 야생삼과 산양산삼, 보리건새우, 홍건새우, 강화새우젓, 순무김치 등 각 지역의 대표 특산품을 해당지역까지 가지 않아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시간을 쪼개서 힘들게 발품을 팔지 않아도 모두 만날 수 있다.

판매자 김선희 씨(56, 강화군 화도면 내리)는 “이 장터를 통해 강화의 특산품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기 있는 약쑥식혜와 쑥 개떡, 쑥 송편은 오늘 직접 만들었습니다. 쑥은 몸에만 좋은 게 아니라 방부제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구입하시고 며칠 지나도 상하지 않습니다. 구경 오시고 믿고 구입하셔서 농민과 소비자에게 서로 필요한 장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며 특히 약쑥식혜는 처음 개발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계양벌말작목반 김순옥 씨(62, 계양구 하야동)는 “저랑 아들이 직접 농사지은 제품들입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인증된 상품들이지요. 그날 뽑은 신선한 농산물들입니다. 이 식품들은 계양농협 로컬 푸드에 납품하는 물건들이랍니다.”라며 밭에서 갓 뽑아온 신선함을 자랑한다.



“날씨가 좋아서 남편과 아라 뱃길에 놀러 나왔다가 장터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특산품들이 있어서 장봐가려고 둘러보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여러 지역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귀한 당귀와 황기 모종도 있네요. 사다 심어봐야겠어요.”라며 김진숙 씨(49, 남구 주안동)는 남편과 모종을 몇 화분 고른다.



영흥수산업협동조합에서는 바다향이 물씬 풍기는 김과 돌 자반 먹거리로 자리를 펼쳤다.

그 옆 부스에는 산삼 씨를 뿌려서 키운 야생삼과 어린 산삼을 산에 옮겨서 심은 묘삼인 산양 삼을 술에 담근 것을 판매한다.

시민과 농민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한 이 장터는 농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소득증대와 더불어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좋은 상품을 값싸게 판매하는 재래시장 같은 직판장이라고나 할까? 농민들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상품을 믿을 수 있고, 질 좋고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직거래장터 관리책임자 최재열 씨(50)는 “중간 유통마진을 뺐기 때문에 장터의 식품들은 일반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합니다. 더군다나 인증된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철 농산물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고 믿을 수 있지요.”라고 말했다.



한편, 장터가 열리는 인천여객터미널 광장 뒤쪽에 위치한 ‘함상공원’은 우리나라의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활약과 업무, 생활모습 등을 알 수 있는 교육공간이다.





조타실 체험과 특수 제작된 보트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조난구조체험과 야외 포 체험 등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생생한 영상물 및 다채로운 체험공간을 통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입맛 없는 봄철, 건강에 좋은 자연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착한장터’에서 가족들의 먹거리도 준비하고, 함상공원도 둘러보면서 아라 뱃길의 낭만과 함께 또 다른 봄을 만나보자.

<인천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안내>
운영기간 : ~11월22일
운영시간 : 오전10시~오후6시 (매주 토, 일요일 및 공휴일)
장소 : 아라 인천여객터미널광장 (주차무료)
대중교통이용 : 인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1번 출구에서 77-1번 버스탑승 인천여객터미 널 하차

<함상공원 이용안내>
이용시간 : 오전10시~오후5시30분 (연중무휴)
문의 : 1899-3650 (아라종합안내센터)
 
박영희 객원기자(pyh606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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