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이하여신비율은 8.8%로 전년비 5%포인트 올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로 인천·경기지역 저축은행 연체율이 7%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예금보험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천·경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7.6%로 전년(3.5%) 대비 4.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연체율은 6.55%로 전국 평균 연체율을 웃도는 수치다.
서울(6.0%)과 부산·울산·경남(6.4%)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 저축은행이 전국 평균 연체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이상 연체 부실채권이자 해당 은행의 자산건정성을 평가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크게 올랐다.
인천·경기는 지난해 말 기준 8.8%로 전년(3.8%) 대비 5%포인트 올라 대구·경북·강원(10.2%) 다음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았다.
서울(7.2%)과 부산·울산·경남(7.4%)는 7%대를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선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부실 경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PF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해야 하지만 경기가 침체하면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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