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유아에게 우유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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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유아에게 우유를 보냅시다"
  • 이병기
  • 승인 2010.07.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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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송영길 시장에게 제안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는 북한에 나무심기 운동 이외에도
겨울옷 보내기 등 다양한 대북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취재: 이병기 기자

심각한 영양상태에 놓인 북한의 영유아들을 위해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가 '영유아 인도적 우유, 의료 및 의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상임대표 김의중)는 "이명박 정부 이후 진전이 없고 위축되던 남북관계가 천안함 사태 이후 파국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그러나 북한 영유아를 위한 우유보내기 운동은 당국의 통제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이 이뤄졌기에 무척 다행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경인본부는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교류사업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이에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는 북한 영유아에게 우유보내기 사업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 영유아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하고 영유아들을 위한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아울러 북한의 우유 지원은 영유아를 살리는 것이며 우유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남한 농가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긴급구호 차원에서 의료물품과 겨울옷도 함께 지원해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인본부 운영위원들은 19일 송영길 시장을 만나 인천시가 2억원 상당의 우유(200ml 20만팩, 분유 800g 5000통)와 의료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 시장이 제안을 수락할 경우 겨울옷과 운송비 약 7천만원은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가 부담하며 오는 8월15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으로 운송될 전망이다.

2008년 설립된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는 인도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북한 나무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북한 대성지구에 10만평 배나무 농장 건설을 주사업으로 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와 회담을 통해 배나무와 비료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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