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학재 의원 단식은 '정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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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학재 의원 단식은 '정치 쇼'
  • 이병기
  • 승인 2010.07.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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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선거기간이 아니라 무기한 하라"

취재: 이병기 기자

서구 AG 주경기장 신설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학재(서구 강화갑) 국회의원에 대해 민주당 인천시당이 "당장 정치 쇼를 멈추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20일 "인천시가 주경기장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절대절명의 시기도 아니건만 이학재 의원이 19일부터 10일간 단식농성을 시작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시는 한나라당 인천시당과 보궐선거 직후 당정협의를 예정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어 "단식농성 기간이 7.28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과 묘하게 일치하고 있다"며 "어떤 정치적 목적이 한 국회의원을 단식으로 내몬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주경기장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전반의 재검토는 한나라당 안상수 전 시장의 재직 시기에 발생한 인천시 부채 문제의 심각성 때문이라 걸 이 의원과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도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고, 인천시 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런 고려가 전혀 없는 국회의원의 행동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학재 의원의 단식은 국회의원 신분으로는 적절치 않으며, 정치적 쇼의 냄새가 난다"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인천시의 균형발전에 대한 이 의원의 열정이 진정하다면 10일이 아니라 간디와 지율스님처럼 무기한으로 단식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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