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로 신학기 '교복대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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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로 신학기 '교복대란' 사태
  • 편집부
  • 승인 2016.02.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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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에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 알려 혼란, 피해를 줄여야"
지난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신학기를 코앞에 둔 학생들과 학부모, 일선 학교에까지 큰 혼란과 피해를 주는 ‘교복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23일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22일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회의를 통해 개성공단 폐쇄에 따라 전국에 걸쳐 일부 중고교 신입생 교복 수급에 문제가 생김을 알리면서, 시도교육청에 신학기 교복 착용시기를 조정하거나 늦추도록 지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교복업체 4군데가 전국 전체 중고교 중 679교와 계약해, 약 16%의 교복 수급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갑작스런 정부의 개성공단폐쇄조치로 교복 업체들이 생산한 교복 십만 장 가량을 갖고 나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개성공단 폐쇄 조치와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 혼란, 더욱이 신학기를 앞둔 상황에서 교복수급 차질과 이에 따른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큰 피해가 충분히 예측 가능했음에도, 개성공단 폐쇄 후 조속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십 여일이 지난 22일 긴급 시도교육청회의를 열어 학교별로 교복착용시기를 늦추라고만 지시한 것은 학부모를 무시한 매우 무책임한 행정편의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와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교복착용 시기를 늦추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학교와 아이들이 이번 사태로 교복착용을 할 수 없게 됐는지 학교별 계약현황 및 피해실태 파악을 조속히 해야한다”고 밝히고 “또 앞으로 언제 어떻게 교복을 공급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보다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알려, 애꿎은 아이들과 학부모가 더 이상 혼란과 피해를 받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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