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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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립니다"
  • 이병기
  • 승인 2010.08.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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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인천] '무의도 여름바다 춤축제'


지난해 8월1일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0회 무의도 여름바다 춤축제'.

취재:이병기 기자

연일 무더위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래서 탁 트인 푸른 바다가 그리워지는 때이기도 하다.
 
천혜의 섬 인천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舞衣島)가 때마침 여름의 뜨거움을 단방에 날려 버릴 축제를 펼친다.

오는 8월6∼ 8일 사흘간 열리는 '무의도 여름바다 춤 축제'가 그것이다.
 
우선 무의도 섬이름이 예사롭지 않다. 춤추는 무희의 형상과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

춤 추는 섬이 보석처럼 너울거리는 바다를 선율 삼아 한바탕 신명나게 펼칠 여름날의 대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지난 2000년 지역 입지 특성을 살려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 목적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매년 수준 높은 다채로운 공연으로 인천의 명품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들숨날숨 거품을 내는 해안선을 품고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모양새가 황홀해 영화촬영지로 특히 유명하다.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한'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6일 오전 9시 하나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을 알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가족이 함께하는 가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본격적인 춤 축제에 들어가 길거리 퍼포먼스, 노래자랑, 창작무용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7일 역시 오전 10시부터 가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으로 피서객들을 불러 모은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오프닝쇼가 압권. 반짝 노래경연도 펼치고 공연단이 나와 룸바, 왈츠, 차차차, 탱고 등 흥겨운 춤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날 오후 10시40분부터는 가면무도회로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 준비한 가면을 쓰고 출연자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퍼포먼스를 만끽한다.

이어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는 '오페라의 유령' 공연과 함께 전국의 춤꾼들이 등장해 살사, 자이브, 파소도브레, 비엔나 등의 춤 향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다채로운 풍물단공연에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송창식과 함께하는 무의도 춤축제'로 대미를 장식한다.

인천시 중구는 이번 축제 홍보를 통해 국내외 관광·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구 관계자는 "바다와 춤, 그리고 사람이 있는 무의도 여름바다 춤 축제가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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