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터미널 출입여객 86%가 중국인
상태바
인천항 국제터미널 출입여객 86%가 중국인
  • 편집부
  • 승인 2016.08.03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수여행객 72.2%... 보따리상에서 관광객으로 '급변'

<지난 3월 인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송도 석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등을 둘러보고 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이용객 중 86% 가량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3일 ‘상반기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 분석’ 결과, 상반기 동안 45만3천923명의 이용객 중 중국 국적을 가진 이용객이 39만1천963명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인천항 이용 중국인은 총40만906명 중 33만5천705명으로 83.8%였다.
 
특히 올해는 중국인 방문객 중 순수 여행객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 괄목한 점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의 중국인 이용객 중 순수 여행객은 32만7천941명으로 72.2%, 소상공인은 12만5천982명으로 27.8%를 차지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상인의 비율이 관광객을 앞질렀지만, 최근 중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요우커들의 관광 목적의 한국 방문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관광객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국을 오가며 소무역업을 하는 상인의 경우는 중국 정부의 농·공산품의 엄격한 출입 제한 정책에 따라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다롄, 단둥, 잉커우, 진황다오 등의 항로는 상인 이용실적이 거의 없고, 산둥성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옌타이, 스다오, 칭다오, 웨이하이 항로 등에서만 상인의 활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출국 분포로 볼 때 인천항 입국자는 50.3%(22만8천421명), 출국자는 49.7%(22만5천502명)로 입국객이 조금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53.1%(24만833명), 남성이 46.9%(21만3천90명)으로 여성이 많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카페리선사들이 신조 선박 계획을 수립, 카페리선박이 점차 대형화 될 것으로 기대되어 여객 수송 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중 카페리 개설 26년만에 최초로 인천-스다오를 운항하는 화동명주8호가 8월25일 중국을 출항하여, 8월26일 인천항에 최초 입항할 예정이다. 화동명주8호는 여객 정원이 1천500명으로 기존 화동명주6호(정원 800명)의 두 배 수준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정기(주 3회) 항로로써는 최대 규모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여객선사들도 신규 여객유치를 위해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사)인천항시설관리센터 등과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카페리 10개 항로를 이용하여 한중 일반인 국제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홍경원 IPA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카페리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 카페리 관광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카페리 여객을 더욱 증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