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세몰이, 정의당 뚝심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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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세몰이, 정의당 뚝심에 쏠리는 눈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5.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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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판세분석] 5. 남동구청장 선거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과 거주지 별로 구청장 및 시의원, 구의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각 당은 지난 3월부터 단수공천 혹은 경선 등 일련의 과정을 시작하여 5월 1일자를 전후로 후보를 최종 확정하거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 인천in>은 인천지역 10개 군·구의 구청장 및 군수에 도전하는 각당 및 무소속 후보들을 소개하고 판세를 알아본다.



왼쪽부터 이강호(더불어민주당), 김석우(자유한국당), 이화복(바른미래당), 배진교(정의당) 후보


◆남동구 ‘인천의 중심’ 자처…풍부한 인프라

남동구는 1988년 인천직할시 남구에서 분구되고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당시 인구는 약 13만명이었고, 올해 인구는 55만여명에 이른다. 인구 규모로만 보면 30년 동안 4.2배 늘었다.

수도권 제일의 관광지로 불리는 소래포구가 있고,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남동구는 행정·주거타운이 밀집한 대도시 규모의 자치단체다. 인천의 중심을 자처한다.

구가 생겨난 이후 새로운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의 재건축·재개발이 끊임없이 이루어져 대부분의 지역이 아파트 단지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지역 곳곳에 새롭게 도시 재생사업을 해야 할 곳도 많은 지역이다. 지역균형발전과 조화로운 도시 건설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6·13 선거 최대 격전지 부상… 4파전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후보자를 공천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도 후보자를 확정했다. 지금까지 남동구청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후보의 4파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강호(52) 인천시의원을 남동구청장 후보로 내세웠다. 이강호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전북사대부고와 전주대 무역학과, 인천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구 의원 4년(제5대 남동구의회 의원)과 시의원 8년(제 6·7대 인천시의회 의원, 7대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이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박남춘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석우(64) 전 남동구의회 의장을 남동구청장 후보자로 공천했다. 김석우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남인천고와 인천대학교 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로 졸업했다. 자유총연맹 인천 남동구 지부장과 인천시 남동구 재향군인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김 예비후보는 서창지구와 동암역을 순환운행하는 마을버스 563번 삼환운수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인천마을버스협의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화복(59) 남동갑 공동지역위원장을 후보로 세웠다. 이화복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인하부중(4회)과 대건고(23회), 인천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안상수(전 인천시장) 국회의원 선대본부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기도 했었다. 이 예비후보는 남동을 재선 국회의원이었던 신한국당 이원복(61) 전 의원의 동생이기도 하다.

정의당은 배진교(51) 전 남동구청장을 후보로 세웠다. 정의당 배진교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인천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입학(3학년 제적)하고, 인천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과를 수료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남동지회장과 남동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를 맡아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배 예비후보는 2010년 야권연대로 남동구청장에 당선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장석현 현 남동구청장에게 석패했다. 이후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으로 재직했다.


남동구청장 선거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 대세몰이에 올라탄 이강호 예비후보와 남동구청장을 한차례 지내고 직전 선거에 석패한 배진교 정의당 예비후보와의 한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같은 남동구 출신인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배 예비후보는 노회찬·심상정 국회의원 등 중앙당 차원의 총력지원을 받고 있다.

이강호 예비후보는 ▲구민과 소통하는 고객만족 행정 ▲경쟁력 있는 미래형 교육도시 조성 ▲지역특색과 주민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정책 확대 추진 ▲문화와 관광, 체육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5대 실천공약으로 내놓았다.

배진교 예비후보는 5대 분야·10대 공약을 발표했다. 5대 분야는 ▲출산부터 노후까지 든든한 남동 복지안전망 ▲넉넉히 품은 자연, 생태친화도시 ▲모두를 잇는 지역순환 경제·교통·생활인프라 ▲우리가 지키는 당당한 청년도시 ▲공동체를 품은 소통의 시민자치 등이다.

자유한국당 김석우 예비후보는 ▲복합대형화물차공영주차장 건설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소래해양생태공원 남동구로 환원 ▲장례문화예식장 건립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발굴과 육성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 확대 ▲결혼정책 추진부서 설치운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이 가운데 복합대형화물차공영 주차장 조성에 주목하고 있다. 화물차들의 저렴한 주차비와 각종 편의시설 수익금을 환원해 구민 주거환경개선과 복지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거지엔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민생활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화복 예비후보는 ▲소래포구와 소래습지공원을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육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소래포구 중심의 논현 서창지구 종합개발계획 ▲구월지구 종합개발계획 등을 주요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간석3동과 만수2·3동의 고지대 안전관리대책을 포함해 세부 공약을 선거전이 본격화하는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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