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주 많은 순간에 건강이라는 말은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경인년 새해에도 가장 좋으면서 많이 듣는 덕담이 ‘건강하세요’입니다. 과연 건강하신가요? 건강이란 무얼까요?
아마 아주 잘 아신다고 생각하고 계실 터인데, 본격적인 건강 이야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건강의 정확한 정의를 우선 함께 알아보기로 하지요.
한 마디로 하자면, 조화로운 몸과 마음과 영혼의 건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고령화 시대의 대한민국을 사는 이즈음, 이제 한번 요점정리를 하여 마음속에 잘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건강도 습관이니, 건강을 누리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도 깊이 있게 건강의 뜻을 알면 생활의 순간순간을 지혜로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 아는 것이 진정한 힘입니다.
건강을 정의할 때 가장 명쾌하고 포괄적인 표현은 우리가 다 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 전문에 나와 있는 정의입니다. “…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적(Physical), 정신적(Mental), 사회적(Social)으로 완전히 안녕함(Well-being)을 말한다.…” 잠시, 곱씹어 보세요. 정말 찬탄할 정의입니다.
바로 알아차리셨을 것이지만 건강(health)은 웰빙(well-being) 즉 안녕함(이는 보건학을 전공한 저의 1980년대 이래 번역입니다)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웰빙이라는 말을 많이 왜곡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1946년에 이미 건강이 웰빙임을 세계보건기구가 만천하에 공표했습니다.
그 정의가 있고 60년이 넘은 지금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는 영적(spiritual)건강, 즉 영혼의 건강을 더 포함한다는 결의를 했습니다. 헌장 원문에 있는 3가지 안녕(건강)의 개념에 더하여 더 발전적인 개념으로 경제적(Economic), 지적(Intellectual), 영적(Spiritual)인 안녕까지 포함한 6가지의 조화로운 건강이 있어야 진정으로 건강하다고 봅니다.
국회를 거치며 제가 한가지 더 추가한 개념이 문화적(Cultural) 안녕함입니다. 21세기 현대적 해석을 보태어야 할 시점이기도 하고 문화는 이제 우리의 생활 전부에 녹아 있습니다. 앞으로 이 7가지 건강(저는 7가지인 이 건강의 개념을 무지개 건강으로 부르고 있습니다)의 정의는 한 가지씩 다시 분석해 나갈 겁니다.
‘안명옥의 삶의 향기와 건강’에서 건강이란 이 조화로운 건강임을 마음에 담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곱 가지 건강개념은 서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한쪽의 균형이 깨지면 다른 부분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있습니다.
이미 사회현상으로도 표출되었습니다만, IMF 경제파탄을 겪으면서 어떤 분들은 경제적 문제로 쓰러지시기도 하였고, 정신적인 고통으로 자살에 이르기까지 하였던 많은 예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예로 경제적 건강개념도 개인마다 심한 편차를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주의 기도에 나오는 ‘오늘 일용할 양식’만 있어도 언제나 감사하는 건강을 가진 반면, 어떤 분은 구좌에 많은 돈을 가지고도 또 욕심을 내기도 합니다. 건강할 리 없지요.
지적인 건강도 얼마나 정확한 지식을 많이 가지는가에 따라 이 세상을 더 풍요롭고 풍부하게 살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아는 것이 힘’입니다.(안다는 것이 지식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무식하면 용감할 수밖에 없는” 대단히 지혜로운 조상님들의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은 “아는 만큼 행복하게 살다 간다”는 생각이 날이 갈수록 더합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이 7가지 건강 중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영혼의 건강, 영적인 건강’인데, 아침에 일어나며, 아니면 잠자리에서 하루를 감사하고 생명의 신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명상시간은 영혼의 건강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내일부터 당장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잠깐 몇 가지 예를 언급하였습니다만, 앞으로 더 구체적으로 7가지 무지개 건강에 대하여 하나하나 짚어 보기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