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I-멀티모달 서비스’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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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I-멀티모달 서비스’ 사업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5.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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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버스, 전동킥보드, 합승택시 등과 기존 대중교통 연계되는 교통혁신 실험
국토교통부 공모 '2020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3년간 180억원 들여 추진
현대차 등 플랫폼과 앱 개발하고 단계별 실증 거쳐 송도·영종·검단 등에 구축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영종국제도시에서 국토교통부 공모 ‘2020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예비사업인 ‘부르면 달려오는 I-MoD((Incheon-Mobility on Demand) 버스 서비스’ 실증을 거친 인천시가 본사업인 ‘I-멀티모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행 수탁기관 모집 및 사업 참여 기업들과의 협약 체결, 스마트규제혁신지구 지정, 한정면허 절차이행 등을 통해 8월부터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고 11월부터 단계별 실증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이날 공고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행 수탁기관 모집은 신청자격을 시 출자·출연기관으로 제한했다.

올해부터 3년간 180억원(국비 100억원, 참여기업 8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인 ‘I-멀티모달 서비스’ 사업관리를 예비사업에 참여했던 시의 출자기관인 인천스마트시티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위탁 내용은 ▲사업비(서비스별, 참여기업별) 원가검증, 사업비 교부 및 정산 ▲각종 행사(보고회, 세미나, 회의 등) 개최 지원 및 홍보 ▲운영상황정보 연계 및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향후 운영계획 수립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관리지원이다.

위탁기간은 위·수탁 협약일~2023년 3월 21일(정산기간 3개월 포함)이고 대행 위탁비는 8억9,000만원이다.

‘I-멀티모달 서비스’는 공유형 신개념 교통서비스인 I-MoD(호출버스), I-ZET(단거리 이동을 위한 전동킥보드), 합승택시 등을 기존 대중교통서비스(시내버스, 택시, 지하철)와 연계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 컨소시엄(현대오토에버, 씨엘, 인천스마트시티,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부르면 달려오는 I-MoD 버스 서비스’를 제안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지로 선정됐고 기술 개발을 거쳐 지난해 12월~올해 1월 영종도에서 I-ZET와 연계한 실증을 실시했다.

I-MoD 서비스는 주민들이 사용자 앱을 설치하고 출발지와 목적지 버스정류장을 선택해 호출하면 버스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빠른 경로로 해당 정류장으로 이동하고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수송하는 체계다.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구축한 서비스 플랫폼이 실시간 수요에 맞춰 기존 노선과 관계없이 최단 경로를 찾아 버스를 배차하는 것인데 수요에 따라 매번 새로운 버스 노선이 생기는 셈이다.

‘I-멀티모달 서비스’는 영종국제도시를 포함해 송도국제도시, 남동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계양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현대자동차·이비카드가 멀티모달 서비스 플랫폼과 서비스 앱, 현대오토에버가 음성인식 콜센터, 현대카드가 In-car 플랫폼과 서비스 앱, 현대오토에버가 I-MoD 서비스 고도화, 현대자동차가 I-ZET(전동킥보드) 운영, 현대오토에버가 합승택시 플랫폼, KST모빌리티가 합승택시 서비스 앱을 각각 구축할 예정이다.

In-car 플랫폼은 차량 안에서 주변 식당, 숙박업소, 관광지 등의 예약이 가능한 위치기반 서비스다.

합승택시는 택시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I-멀티모달 서비스’ 지역을 스마트규제혁신지구로 지정해 목적지가 유사한 경로의 승객을 함께 탑승토록 하고 최적의 경로를 운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합승 배차와 최적 경로 탐색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승객별 요금을 산정하는 앱 미터기, 승객이 택시를 호출할 사용자 앱, 기사 또는 택시회사가 콜을 확인할 서비스 제공자 앱 개발이 필요하다.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실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In-car’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자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MoD 서비스 실증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를 충실하게 보완하고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단계별 실증을 거쳐 ‘I-멀티모달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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