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아직 청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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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아직 청춘이 있다
  • 김주희
  • 승인 2011.05.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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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극단, 악극 '아빠의 청춘' 올려
취재: 김주희 기자



코미디언 배일집·배연정 콤비가 오랜만에 뭉친다. 그것도 TV가 아닌 연극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인천시립극단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악극 '아빠의 청춘'에 배일집·배연정 콤비를 캐스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시립극단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마련했다.

악극 '아빠의 청춘'은 우리 주변 실버세대의 일상과 고민을 다룬 작품으로, 흘러간 옛 노래와 화려한 군무 등 그 옛날 극장쇼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연극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활동했던 배우들이 출연해 공감대를 키웠다.

연출을 맡은 시립극단 이종훈 예술감독은 "실버세대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시대적 가치와 접목해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이번 공연이 그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디언 배일집·배연정 콤비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고, 인천의 원로배우인 김종원과 극단 민예의 정현(66) 등이 출연한다.

이 예술감독은 "출연진이 각각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같은 세대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면서 "마당극부터 뮤지컬, 코미디를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베테랑들이라 그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코미디언 배일집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고, 단짝 콤비 배연정은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다시한번 젊음을 만끽하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 콤비는 오프닝과 극 중반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만담과 콩트를 준비해 객석의 흥을 돋운다.

이번 공연은 악극의 특성을 살리려고 '하숙생', '여자의 눈물', '샤방샤방' 등 옛날 가요와 최신가요를 섞어 즐겁고 신난 무대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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