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갑도 해안서 국내 최대 무쓰뿌리돌산호(국제거래보호종) 군락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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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갑도 해안서 국내 최대 무쓰뿌리돌산호(국제거래보호종) 군락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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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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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뿔산호, 눈송이갯민숭이, 바다딸기류, 큰산호붙이히드라 등 해양 생물 5종 발견
인천환경운동연합, 황해섬네트워크 9월25일부터 27일까지 탐사
무쓰뿌리돌산호
선갑도 남동해안의 무쓰뿌리돌산호

 

선갑도 해안에서 국제거래보호종인 무쓰뿌리돌산호 국내 최대 군락지가 발견됐다. 이와함께 부채뿔산호, 눈송이갯민숭이, 바다딸기류, 큰산호붙이히드라 등 5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황해섬네트워크는 지난 9월25일부터 27일까지 옹진군 자월면 선갑도에서 ‘2020년 지역참여형 환경거버넌스 사업 연구’를 위한 탐사를 진행해 이같이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탐사와 연구는 인천녹색환경기술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인천 무인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해 수중다이버, 산악등반가 등 8명의 탐사단과 보조인력 6명 등 14명이 참여해 진행했다. 선갑도 남동해안 및 산악지대의 지질 및 동식물 자료수집, 해양생태 조사 및 자료수집, 선갑도의 생태환경과 인문학적 가치 연구 등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부채뿔산호
부채뿔산호

 

생태조사 결과 육상에서는 보호종인 연잎꿩다리를 발견하였으며, 수중에서는 다양한 산호종류를 발견했다. 특히 무쓰뿌리돌산호 군락지와 부채뿔산호 등 5종의 해양생물을 확인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탐사를 통해 선갑도 인근의 해역이 생태적으로 보호할만한 가치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강조했다. 

남해안에서 발견되는 산호가 서해안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서 대청도의 동백나무 군락 북방한계선과 같은 생태에 미치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에 대해서 바다 밑까지 확장해서 조사할 필요가 있고 덧붙혔다.

또 이번 산호류의 발견이 단순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인지 아니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서해의 해수온도의 상승(지구온난화)으로 인한 변화인지를 알기 위해 꾸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더해 지질분야의 주상절리, 생태분야의 꼭지연잎꿩의다리, 해양생태분야의 산호 군락 등의 보호해야 할 가치가 인정되었으며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이 풍부해 인문 관광의 무인도로 개발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선갑도 인근 지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설정하고, 선갑도를 특정도서로 지정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5개 분야(지질, 생태, 해양생태, 환경, 인문학)로 분류되어 '선갑도 생태.환경적 가치를 발굴하다' 보고서로 작성됐다.

 

꼭지연잎꿩의다리
꼭지연잎꿩의다리
무쓰뿌리돌산호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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