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부평구청장이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설 연휴기간 보건소 지원 근무에 나서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집에 치료키트를 직접 배달했다.

부평구는 차준택 구청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2~6시 차량을 이용해 치료키트 배송 업무를 수행했다고 2일 밝혔다.

차 구청장과 본청 5급 이상 공무원 27명은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하루씩 돌아가며 4시간의 근무 조에 편성돼 치료키트 배달을 맡았다.

이에 따라 보건소 재택치료추진단 직원 12명은 당초 연휴 기간 4일 근무, 1일 휴일이 3일 근무, 2일 휴일로 변경되면서 과중한 업무가 다소 줄고 명절 중 하루를 더 가족들과 보낼 수 있었다.

이번 구청장과 간부 공무원들의 보건소 지원 근무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보건소 운영에 대해 논의하던 중 전격 결정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담당 직원들의 피로감 등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치료키트 배송 업무에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지원 근무는 쉴 틈 없이 일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한 최소한의 성의”라며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