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덜터덜 서해 황금들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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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터덜 서해 황금들녘 길을 걷다
  • 인천in
  • 승인 2022.11.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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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제49차 터덜터덜 걷기 강화나늘길 16코스에서 열려

<인천in> 제49차 ‘터덜터덜 걷기’가 26일(토) 강화 나들길 16코스 서해황금들녘길에서 열렸다. 아침 7시30분 인천시교육청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버스로 9시경 강화 창후리 선착장에서 도착해 걷기 시작했다.

전체 코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해 뚝방길은 바람이 좀 불었으나 따뜻한 햇살 아래 가을 들녘과 바다길의 풍광을 자랑했다. 바다 건너 교동도와 석모도가 바라보이고, 왼쪽으로 들판 건너 별립산이 우뚝 솟아있다.

무성한 갈대로 둘러싸인 뚝방길을 따라, 강화에서 가장 넓은 망월평야를 바라보며 망월돈대에 이르러 간식을 나누며 늘어진 대열을 추스렸다. 뚝방길을 조금 더 걸어 닿은 또다른 돈대, 1679년 승군 8천여명과 경상도 군위현 어영군이 투입돼 구축한 계룡돈대를 밟아보고 그 아래 양지 바른 곳에서 도시락을 나누었다.

이어진 용두레마을 길과 고개 넘어 국수산 관상수도원 옆 숲길을 거쳐 강화 유스호스텔까지, 석모대교와 갯가를 멀리 바라보며 걷는 숲길은 아늑하고 편안했다.

코스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멋진 경치의 망양돈대로 이어졌다. 외포리 앞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돈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마침 바다가 보이는 돈대 언덕에서 간이 굿을 하는 이들과 마주했다. 그 아래 삼별초 항쟁비와 외포항 터미널로 이어지는 데크길까지, 이날 걷기 행사는 모두 5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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