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동 기획 연극, ‘기억의 방’ 투어 인천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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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합동 기획 연극, ‘기억의 방’ 투어 인천에 온다
  • 채이현 인턴기자
  • 승인 2023.07.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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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에서 열려
인천은 8월 5일, 6일 문학씨어터에서 관람 가능

 

한국과 일본을 잇는 연극 <기억의 방>(이재상 작/연출)85일(토)과 6일(일) 양일간 문학씨어터에서 열린다.

721일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26일 서울을 거쳐, 인천에서 마지막 극을 올리는 것이다.

<기억의 방>(記憶の部屋)2018년 일본에서 초연하고 이듬해 한국에서도 공연돼 많은관심을 받았다.

기억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민족국가와의 관계, 역사인식과 정체성의 문제를 되짚어 보는 작품이다.

이번 <기억의 방> 투어는 한국의 MIR레퍼토리와 일본의 THEATRE ATMAN의 합동 공연으로 한국, 일본 배우들의 이중 언어 연극으로 구성된다. 일본에서는 한국어를, 한국에서는 일본어를 자막으로 해설한다.

연극은 어느 요양원의 두 여자와 담당 의사이자 공무원이라 자처하는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두 여자는 무슨 이유에선지 희미해진 기억을 나이 때문이라 여기며 평온하게 살아간다. 그러다 한 여자가 우연히 약을 거르게 되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약을 먹지 않게 되자 움직이지 못하던 몸이 움직이고 기억이 점차 돌아오는 것이다. 여자는 뚜렷해지는 기억 속에서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담당 의사이자 공무원은 정부, 국가를 상징하고 요양원에서 약을 먹으며 평온한 삶을 누리는 여자들은 시민을 뜻한다.

국가가 주는 약을 거부하면서부터 깨닫게 되는 정체성의 새로운 측면, 연극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양은영, Shimizu Kumi, Komori Satoshi, 유무선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70분이고, 인터파크 혹은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만원이다.

 

일본 도쿄 공연 사진 (제공 : 극단 MIR레퍼토리)
일본 도쿄 공연 사진 (제공 : 극단 MIR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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