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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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함께 하다
  • 정은선
  • 승인 2023.1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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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선의 마을이야기]
(8) 서구 사회적경제기업과 마을공동체

 

인천시 서구청 건물 대회의실과 구청 옆 마실거리.

“먹어봐도 돼요? ... 맛있네요. 은행도 튀기고 버섯도 튀긴건가 봐요. 담백한 게 맛있어요. 얼마예요?”

“방독면보다 훨씬 간편한 마스크 형태여서 사용이 간편하고 사무실마다 비치하면 좋겠네요”

“향기생활용품, 욕실 샤워기 필터도 있네요. 저도 집에서 쓰는건데 다음엔 여기서 사야겠어요”

“휴지, 인쇄용지는 장애인들이 함께 만들고 있고, 주로 관공서에 납품이 됩니다. 오늘은 행사에 특별히 가지고 와서 일반 주민분들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천광역시 서구는 10월 27일 ‘주민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착한 소비 한마당 with 마을공동체’행사를 열었다.

‘공동체가치의 실현’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사회적경제기업들과 마을공동체들의 합동 행사.

주민이 물건도 사고 팔고, 공동체들이 활동했던 내용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려 시끌벅적한 장터같은 분위기였다.

뿐만 아니라, 중앙의 작은 무대에서는 공동체들의 콜라보 공연도 진행되었다.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사업에 참여한 공동체들의 전시부스와 체험부스, 홍보부스가 운영되고 있었고, 서구의 사회적경제기업의 물품판매와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현재 인천 서구에는 총 90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으며, 2023년에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사업에 참여한 공동체가 98곳이었다.

영리기업이 주주나 소유자를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경제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을 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지역사회가 관심 갖고 육성하여야 한다.

서구청 대회의실에는 공동체들의 활동내용과 작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었는데, 밖에 전시되었더라면 더 많은 주민들이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서구는 5년간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지원 활동가 인정체계를 갖추었고 지역 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100여개의 마을공동체라는 양적 성장도 이루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활동을 지원하는 10명의 서구마을지원활동가 중 1년차인 박기해활동가는 올해 활동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공동체 대표님들이 수익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각각의 자리를 지키며 활동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많이 느꼈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행정적인 전달자로서의 역할인 줄 알았는데, 공동체 활동을 들여다보면서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거든요. 12월 8일 서구FM 일일주점도 꼭 가겠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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