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에서 시와 함께 정돈하는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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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에서 시와 함께 정돈하는 한 해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2.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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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벨서점에서 제146회 배다리 시 낭송회 열려
제146회 배다리 시 낭송회 포스터 이미지

 

30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천시 동구 금곡동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아벨서점 2층 전시관)’에서 제146회 배다리 시 낭송회가 열린다. 2007년부터 15년 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문화행사다. 

배다리 시 낭송회는 주로 한 권의 소책자에 실린 20여 편의 시를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낭송하고, 초청 시인이 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낭송회가 끝나면 주최측에서 준비한 다과를 나누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지난 10월 28일 진행한 제145회 낭송회는 특별히 김구연 시인을 추모하는 주제로 열리기도 했다. 정답도 없고, 해설도 필요 없는 자유로운 감상과 교류의 시간이다. 

2023년의 마지막 시낭송회가 될 이번 행사에는 초청 시인도 없고, 특별한 주제도 없다. '나도 시인이 되는 날'이다. 2022년 12월에도 마찬가지였다. 매해 12월은 시인 없이 참석자들의 창작시와 애송시로 진행한다. 

12월의 끝자락, 인천의 역사가 흐르는 배다리 작은 헌책방의 계단을 오르면 '시'와 시를 읽는 이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올해 나를 움직인 시 한편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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